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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2023년 6월 이달의 6 · 25 전쟁영웅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1927년 5월 4일에 태어난 홍윤조(洪允祚) 중위는 1953년 1월 육군 소위 임관과 동시에 제8사단 제16연대 통신 가설 장교로 임명되었다. 6 · 25전쟁의 정전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인 1953년 7월 13일, 중 공군은 유리한 지형과 작전상 요지를 확보하기 위해 중부전선에 5개 군단 을 투입해 최후 공세를 시작했다. 이에 우리 군은 중공군의 공격을 최대한 저지하다가 철수 명령이 하달되면 서로 엄호하면서 부대별로 철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도처에서 백병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국군 제16연대 제1대대는 통신선이 단절되어 철수계획이 변경되었음에도 불구 하고, 이 소식이 전달되지 않아 고립 위기에 처했다. 이에 홍윤조 소위(당시 계급)는 긴급가설 결사조를 편성해 대원 10명과 함께 7월 14일 강원도 금 성지역의 별우지구에서 직접 끊어진 유선 통신선 복구에 나섰다. 그러나 이 때 불행하게도 적의 박격포탄이 바로 앞에서 터져 가슴과 대퇴부에 큰 부 상을 입고 말았다. 그럼에도 “생명선을 연결하라, 부탁한다”는 말을 부하들 에게 남긴 채 장렬히 산화했다. 소대장의 죽음을 목격한 조원들은 목숨을 걸고 통신선을 연결했다. 이에 따라 1대대 병력은 무사히 철수작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목숨을 바쳐 임무를 수행한 홍윤조 소위에게 정전 직후 인 1953년 7월 29일 중위로 1계급 특진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이달의 6 · 25 전쟁영웅 (6월) 홍윤조 대한민국 육군 중위 대대 병력 고립 위기에 긴급가설 결사조 편성, 통신선 직접 복구하다 전사 1953년 7월 6 · 25전쟁 정전 직전 장렬히 산화 글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는 홍윤조 대한민국 육군  중위를 ‘2023년 6월의 6 · 25전쟁영 웅’으로 선정하였다. 홍윤조 중위는  6 · 25전쟁 당시 국군 제8사단 제16 연대 통신 가설 장교로 연대의 철수 작전이 1대대에 전달되지 않자, 살신 성신의 자세로 유선 통신 연결을 시 도하여 작전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휴전을 불과 2주일 남겨둔 시점에서   장렬히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