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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삶 이야기 • 김두식 서원대학교 교수(전 콜롬비아대사) 59 아프리카 서부의 세네갈. “첫 해외근무지가 아프리카 세네갈이었죠. 한 번 도 해외여행을 해본 적이 없어서 1989년 8월 세네 갈 근무 발령장을 받고 열악한 생활여건을 생각하 니 앞이 캄캄했어요. 그러나 세네갈에서 2년 근무 기간이 다 되었을 때 갑자기 중남미의 도미니카공 화국으로 발령났어요. 이후 중남미 지역에서 20여 년 이상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운좋게 계속 중남미 주재 한국 대사관과 외교부 중남미국만 근무하여 중남미 전문가에 필요한 많은 경험과 지식을 많이 쌓았죠. 특히 외교부에서 지역과장인 남미과장에 보임된 이후 당시 칠레, 브라질 등 8개국 국가원수 들의 방한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죠. 이러한 중 요한 업무경험과 지식이 나중에 대사직책을 성과 적으로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외교활동을 통해 실현하고 싶은 궁극적 목적, 보 람과 의미 계속해서 김교수께 34년 동안 활동한 외무공무원 으로서, 그 보람과 의미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지 물었다. “나름대로 국가와 국민에게 이익되는 외교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철저했고, 지금 회고해보면 보람 된 성과를 많이 이루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34 년 외교관 생활하면서 보람된 성과가 많았지만, 대 표적인 두가지 사례를 소개하고 싶어요” 김교수는 이 두가지 성과를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큰 보람이라고 역설했다. “첫째로 주(駐) 니카라과 대사 부임이후 니카라과 의 주한 상주대사관 재개설을 실현한 것입니다. 전임 대사 두분이 6년동안 노력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일 을 초임인 제가 적극적으로 밀어 붙였죠. 2013년 10 월 오르테가 당시 대통령에게 신임장 제정행사에서 주한 상주 대사관 재개설이 니카라과 국익에 도움된 다는 논리를 강하게 역설했죠. 물론 신임장 제정 전 까지 니카라과 외교장관, 국회의장 등에게도 주한 상 주대사관 재개설 필요성을 역설했고, 대통령에게 건 의해달라고 했지요. 그 결과 예상 외로 빨리 20여일 만에 니카라과 외교 부가 주한 상주 대사관 설치와 초대신임 대사임명 아 그레망을 문서로 보내왔습니다. 당시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지금도 외교관 근무기간중 최고의 보 문경여고 ‘외교란 무엇인가?’ 진로 특강(2022.7.15, 문경여고 제공) 콜롬비아대학 한국 발전상 특강(2017.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