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page

58 2023년 6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향기나는 삶 이야기 하라고 격려해 주 셨어요. 저도 조부 께서 의병에 참여 한 집안임을 자랑 스러워했고, 가문 을 일으키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 습니다. 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한 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 집안이 바로 그런 환경에 처했던 것입니다.” 34년의 외교관 생활, 적극적 자세로 좋은 성과 거둬 김교수는 무려 34년 동안이나 대한민국 외무 공무원으로 근무했는데, 남 미의 콜롬비아대사 직을 끝으로 퇴임했다. 그렇다면 외무부 공무원으로 들 어간 계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특별히 외무부(현재 외교부)에서 일하 겠다고 결심한 동기, 외교활동을 통해 실현하고 싶은 궁극적 목적이 무엇이 었는지 궁금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고, 노력하면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경북 예천군 지보면에서 태어나서 5살 때 문경군 점촌읍으로 이사했습니다. 아버님이 저를 공부시키기 위해서였죠. 문경군 점촌국민학 교를 졸업하고 문경중학교에 진학했어요. 집안상황이 매우 어려워 2학년 동안 학교 매점에서 일하고 받은 돈으로 공납금을 냈습니다. 당시 문경중학 교 상급 학생들은 서울이나 대구로 진학했는데, 저는 갈 수 없는 상황이라 문경종합고등학교에 수석으로 진학했죠. 고교졸업 후 대학교 갈 집안형편 이 못됐지만, 동국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다행히 여러 장학금으로 대학 4년을 마칠 수 있었죠. 재학중 사법고시를 준비했지만, 부친이 매우 연 로하고 가세가 기울어 고시공부를 계속하기 어려웠죠. 공무원시험에 합격 하여 1986년부터 외무부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외무부(현 외교부)란 직장에 근무하면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하자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근무했다고 한다. 그러나 첫 해외 발령지가 김두식 전 콜롬비아대사는 1960년  경북 예천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법 대를 졸업하고 1986년 2월 공채로  외교부(당시 외무부) 공무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무려 34년 동 안이나 대한민국 외무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1986년 2월 외무부에 들어가 주세 네갈 대한민국대사관에서 근무하였 고, 1998년 12월 주토론토 대한민 국총영사관 영사, 2009년 6월 외교 통상부 남미과 과장,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주니카라과 대한민국 대사관 특명전권 대사를 지냈다. 그 리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충 청북도청 국제관계대사, 2017년 4 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주콜롬비 아 대한민국대사관 대사를 역임했 다. 『니카라과 비즈니스 길라잡이』 (2015.8), 『콜롬비아 비즈니스 길라 잡이』(2018.11) 등을 발간하였다.  현재 충북 청주의 서원대학교 교양 학부 객원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김교수가 직접 보여준 『운강선 생 창의일록』 조부 김수준 선생 의병 관련 기록(왼쪽면 우측 두번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