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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펴내면서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바 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그렇게도 염 원하던 독립을 이루어냈고 일제에 빼앗긴 주권을 결국 다시 찾았습니다. 일제에 항 거하며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 가능했을 일입니다.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한다는 일념 하에 구국에 앞장선 순국선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조국독립이라는 대의에 헌신한 순 국선열의 사생취의(捨生取義) 정신은 우리 민족의 뿌리이자 상징으로서 오늘날 우리의 자유와 풍요를 지키는데 필요한 정신적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시점에 있어, 순국선열은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서고 있습니까? 한 예로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에 전범의 위패를 보관하고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 순국선열의 위패가 서대문독립공원 내 순국선열 현충사에 모셔 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행위를 옳지 못하다고 비판하면서도 정작 우리나라 순국선열의 위패가 봉안된 곳이 어디인지에 관 해서는 무관심합니다. 순국선열을 깍듯이 예우하고 대한민국 건국 공로에 대한 대접을 올바르게 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