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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2월31일 일요일 9 (제204호) 종합 박 형 직 강남서울밝은안과 대표원장(안과전문의) “나이가 들어 노안이 왔나 보다.” 옛 어르신들이 자주 사용하셨던 말이다. 그런데이젠상황이달라졌다.낮에는P C를보며근거리작업에몰두하고,휴식 을 취할 때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눈이 쉴 틈 없이 장시간 혹사당하는 상 황 속에서 눈 문제를 호소하는 20~30세 대가점차늘고있다.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노안’ 이다. 노안이란,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조절 능력이 떨어져 시야가 흐릿해지 고, 특히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 이다.이 현상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나 타날 수 있는 ‘노화현상’ 중 하나다. 문 제는 이 증상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50 대가 아닌 30~40대로 점차 젊어지고 있 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노안을 앞당기 는 원인이 무엇일까? 실제로 장시간 눈 의 초점을 근거리에 두면 눈에서 카메 라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모양체근’에 과부하가 걸린다. 이후 눈 근육의 피로 도가급격히쌓여가며노화가촉진되기 시작한다. 안과에서는 보통 1m 거리의 물체를 볼 때보다 좀 더 가까운 50cm는 눈에 ‘2배’,그보다 가까운 30cm는 ‘3배’ 이상부담을줄수있다고설명한다. 장시간 PC를 보며 진행하는 근거리 작업이나스마트폰을오래사용하는것 이 눈 건강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젠 이해가 될 것이다.어린 시절부터안구건조증이나다른눈질환 을 앓던 경험이 있다면 노안이 더 빠르 게찾아올수도있다. 만약 평소 휴대전화 버튼이나 문자메 시지를맨눈으로확인하기어렵고,먼곳 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 이 늦어지는 등 증상이 있다면 노안이 시 작됐을가능성이높다.이때는근처안과 를방문해안정밀검사를받아보시라.보 통 안 정밀검사는 근시 등 환자의 안구 상태뿐 아니라녹내장이나 백내장,황반 변성 등 다른 안질환의 동반 여부까지도 상세히확인할수있도록70여가지수준 의 검사 항목으로 진행된다. 이후 안과전 문의가환자의눈상태에맞는진료를선 행한 후 교정방법을 제안한다.일반적으 로노안을교정하는방법은스마일수술 과라식라섹그리고렌즈삽입술이있다. 이는젊은층이받는시력교정수술보다 굴절률과 각막 두께 등을 더 세심하게 고 려한 모노비전(Mono Vision) 방식으로 진행된다.백내장을 동반한 노 안의 경우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통해 노안 과백내장을동시에케어한다. 물론이러한수술보다는예방이먼저 다. 지금부터라도 내 눈을 수호하기 위 해 눈 관리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눈 건강에 좋은 영양분이 가득 들어있 는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할수있는것이‘노안’이다. 특히 카로틴, 비타민A, 무기질, 루테 인, 안토시아닌 등 성분이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이들은 시금치, 브로콜리 같은 녹황색 채소와 파프리카, 오렌지, 토마토, 블루베리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채소·과일에도 풍부하다. 오늘 부터라도 충분히 섭취하자.그리고 일상 에서 해볼 수 있는 노안 예방법도 적어드 리니독자분께도움이되었으면좋겠다. TIP.생활속노안예방법 1.스마트폰,컴퓨터화면등을장시간 오래보지않기 2.흔들리는차안에서책을읽거나스 마트폰보지않기 3.근거리작업을1시간정도했다면5 ~10분가량먼곳을보거나눈을감고휴 식취하기 4. 의도적으로 눈을 깜박이는 횟수를 늘려눈건조하지않게하기 5.먼곳과가까운곳을번갈아보는눈 근육강화운동꾸준히하기 6.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하기 멀티미디어에‘혹사’되는눈,그러다‘노안’빨리옵니다 의 학 상 식 ■蘆江 先生의 漢字 이야기 蘆江 朴 來 鎬 ▲全南長城出生 ▲본보자문위원 ▲長城筆巖書院선비학당학장 ▲성균관부관장 予 心 人 度 (여심인탁) 나의마음을남이먼저헤아렸다는뜻인데시경(詩經)에있는문구를두 집어마친것이다.(他人有心을予忖度之라) 전국의 대학교수들이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를이로움을보자의로 움을잊는다(見利忘義)를꼽았다는것이다. 연합뉴스에의하면전국대학교수1천31 5명을상대로설문조사한결과올해의사자 성어로‘견리망의’를선택했다고지난10일 밝혔다. 전북대 김병기 명예교수는 우리나 라 정치인들은 바르게 이끌기보다는 자신 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 라며 출세와 권력이라는 이익을 얻기 위해 서는 자기편에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을 입 안하고 시행한 경우로 의심되는 사례가 적 잖이 거론된다고 지적했다. ‘견리망의’를 선택한 교수들은 대통령의 친인척과 정치 인들이이익앞에떳떳하지못하고,고위공 직자의 개인 투자나 자녀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등도문제가되고있다고꼬집었다. 교 수들은 사회 전반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가치가 상실되는 시대가 됐다며 사회 지도층이 공동체의 정의로움을 실천 하는모습을보여야한다고역설하였다. 필자는 교수님들이 결정하고 밝힌 사자 성어(四字成語)는 현 정치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것으로 정치인들에게 간담 이서늘한경종을울려주는데만족하다생 각하면서 나의 소원을 설명하자면 밝아온 새해에는이익을보게되면의로운것인가 를먼저생각하였으면하는것이다. 본고에서 밝힌 나의 사자성어(四字成 語)의 출처를 설명하자면 맹자께서 제선 왕에게 왕도(王道)정치를 펴라고 하자 제 선왕이 말씀하기를 덕화가 어떠하면 왕도 정치를펼수있습니까?라고하자맹자는 임금님의덕화라면왕도정치를펼수있습 니다.신(맹자)이호헐에게들으니왕께서 당상(堂上)에 앉아 있을 때 소를 끌고 당 하(堂下)를지나가는자를보시고그소가 어디로 가는가하자 대답하기를 장차 소의 피로종의틈을바르는데쓰려고해서입니 다. 라고 하자 왕께서 놓아주어라 내가 그 소가 두려워 벌벌 떨며 죄 없이 사지(死 地), 즉 도살장으로 끌려감을 차마 볼 수 없다하시자그가대답하기를그렇다면종 의 틈을 바르지 말까요라고 하니 왕께서 어찌폐지할수있겠는가양(羊)으로써바 꾸어 쓰라 하셨다 하니 알지 못하겠습니 다. 이러한 일이 있었습니까 하자 왕이 그 러한 일이 있었습니다.라고 하였다. 맹자 께서말씀하기를이마음이면족히왕도정 치를 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은 모 두가 임금님께서 재물을 아꼈다고 하거니 와 신(맹자)은 진실로 왕께서 벌벌 떠는 소의 모습을 차마 볼수가 없었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왕이말씀하기를그렇습니 다 라고 하자 맹자가 말씀하기를 진실로 백성들이 비난하는 자가 있겠습니다마는 제나라가 비록 작은 나라 이지만 내 어찌 소 한 마리를 아끼겠습니까. 다만 그 두려 워하여죄없이도살장으로끌려가는것을 차마볼수없었습니다.그러므로양(羊)으 로써 바꾸게 한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맹 자가 이어 말씀하기를 왕께서는 백성들이 소를아꼈다고하는말을괴이하게여기지 마소서 작은 양을 가지고 큰 소와 바꾸었으 니 저들이 어찌 그 이유를 알겠습니까. 왕 께서 만일 그 양도 죄 없이 도살장으로 끌 려감을불쌍하게여기셨다면소와양을어 찌 구별 하셨겠습니까? 라고 하시자 왕이 웃으며말씀하기를이게진실로무슨마음 이었을까내진실로소가아까워서양으로 바꾸게한것은아니었건마는백성들이나 더러소를아끼려고했다는것이마땅하다 하겠습니다. 맹자가답변하기를나쁠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왕정을 하는 방법 이니소는끌려가는것을보았고양은끌려 가는 것을 못 보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군자(君子)는 금수에게 까지도 그가 생존 하는것은보고싶으며그가죽어가는것은 차마보지못한것이고죽으면서애처롭게 울부짖는소리를듣고는그고기는먹지못 한 것이기에 푸줏간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라고말씀하셨다.이말씀을들은제선왕이 기뻐하며 말씀하기를 시경(詩經)에서 저 사람이가지고있는마음을내가헤아렸다 했으니,이는나의마음을스승께서헤아렸 다는것으로해석된다는것이다. 본고에서밝히고자한필자의희망과소원 은 우리 대통령이 개를 사랑하는 마음은 곧 제선왕의소를살려주라는마음과같다는것 이며제선왕의이마음은왕도정치를실현할 수 있다고 하였으니 필자 역시 우리 대통령 도왕도정치를실현할수있다는것이다. 冷列寒波脫蟄居(냉열한파탈칩거) 랭열한한파에칩거를벗어나고자 欲參騷會出門閭(욕참소회출문려) 글짓는모임에참여코자문을나서니 雪庭艶麗梅士 綻(설정염려매시탄) 눈이쌓인뜰에는고운매화의볼이터지고 風岸셜텄柳眼舒(풍안빙정류안서) 바람부는언덕에는예쁨버들눈벌어졌네 愧我才疎迷筆舌(괴아재소미필설) 나의재주가성글어문장과언론의미혹함이부끄럽고 羨君文博達詩書(선군문박달시서) 그대는학문박식하여시서에통달됨이부럽구나. 納襟呵凍吟名句(납금가동음명구) 언붓을녹이려고옷깃에넣고좋은명구를읊으며 損益淸談世慮除(손익청담세려제) 손익의청담으로세상의생각일랑버려라 臘月雅會(납월아회) 葛田 朴聖根 문이란문은모조리꼭꼭닫아걸고서 센머리박박긁어비듬으로내리는눈 어느새도화지한장받쳐드는은빛세상. 아무것도그리고싶지않아여백그대로두고본다 참수리한마리쯤날게했음좋으련만 바람이툭눌린낙관,동백꽃이떠오른다. 겨울 화폭 박영식 상가임대차 계약이 종료됐는데,임대 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임차인이 계속 점유하면서 사용·수익하게 될 경 우,임차인은임대인에게기존계약상임 대료만지급하면될까요?아니면시가에 따른차임상당액을지급해야할까요? 최근이와관련하여,1,2심법원은시가 에 따른 차임 상당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한 반면, 대법원은 기존 계약에 따른 임대료만지불하면된다고판단했습니다. [사안의 개요]A사는 B와 보증금 4,20 0만원,월차임420만원,임대기간2020 년 11월 1일 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로 하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였습니 다. 하지만 2021년 7월 12일경 B 는 “A 사에임대차기간이만료되면갱신하지 않을 것이므로 만료일까지 임대차목적 물에대한원상회복을완료하고부동산 을 인도하라”고 통지했다. 이후 A사는 2021년 8월 23일 B에게 갱신 요구를 통 지했지만,결국 2022년 2월 28일경 부동 산을B에게인도했습니다. 이후A사는 B를상대로 임대차종료 를원인으로임대차보증금의반환을구 하는소송을제기하였습니다. △ 2심 법원의 판단=1, 1심 법원은 “A사가 임대차 종료일부터 부동산을 인도한 기간까지 부동산을 사용·수익 한 부당이득금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 단했습니다. 2,2심법원은“해당기간동안의시가 에 따른 차임이 약정 차임과 현격한 차 이가 있으니, 임대차계약 종료 후 A사 가 B에게 반환할 부당이득금의 액수는 해당 기간 동안의 시가에 따른 차임을 적용해 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 단하였습니다. △대법원의판단=대법원민사1부는A 사가B를상대로제기한임대차보증금반 환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 을 파기하고 사건을 원심인 서울중앙지 법으로돌려보냈습니다(2023다257600). 재판부는 “상가건물 임대차에서 기 간만료나당사자의합의등으로임대차 가종료된경우에도상가건물임대차보 호법 제9조 제2항에 의해 임차인은 보 증금을 반환받을 때까지 임대차관계가 존속하는것으로의제된다. 이는 임대차 기간이 끝난 후에도 상 가건물의 임차인이 보증금을 반환받을 때까지는임차인의목적물에대한점유 를 임대차 기간이 끝나기 전과 마찬가 지정도로강하게보호함으로써임차인 의 보증금반환채권을 실질적으로 보장 하기위한것”이라고판단했습니다. 나아가“상가임대차법이적용되는상가 건물의임차인이임대차종료이후에보증 금을반환받기전에임차목적물을점유하 고있다고하더라도임차인에게차임상당 의부당이득이성립한다고할수없다. 상가임대차법이 적용되는 임대차가 기간만료나 당사자의 합의, 해지 등으 로 종료된 경우 보증금을 반환받을 때 까지임차목적물을계속점유하면서사 용·수익한 임차인은 종전 임대차계약 에서 정한 차임을 지급할 의무를 부담 할 뿐이고, 시가에 따른 차임에 상응하 는부당이득금을지급할의무를부담하 는것은아니다”라고판단하였습니다. 위 판결에서1,2심법원의결론은시가 에 따른 차임 상당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한 반면, 대법원은 기존 계약에 따른 임대료만지불하면된다고판단했습니다. 이와같은문제가발생하는경우는,특 히임대료가많이오른경우에문제가됩 니다.1,2심 법원은 해당 기간 동안의 시 가에따른차임이약정차임과현격한차 이가있으니,임대차계약종료후A사가 B에게반환할부당이득금의액수는해당 기간 동안의 시가에 따른 차임을 적용해 산정하는것이타당하다고보았습니다. 반면 대법원은 “상가임대차법이 적 용되는상가건물의임차인이임대차종 료 이후에 보증금을 반환받기 전에 임 차목적물을점유하고있다고하더라도 임차인에게차임상당의부당이득이성 립한다고할수없다. 결국 대법원은 임차인의 보증금반환 채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한 규정이 상 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9조 제2항이라 고 보아, 이의 연장선상에서 위와 같은 판단을하였습니다. 상가임대차종료븣임차인은보증금받을때까지계약상임대료만 지급 [법률칼럼] 박 병 규 법무법인이로대표변호사 부모 자식 간에 사랑과 효는 불가분 의 관계이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녀는부모에게효도하는가운데가화 만사성(家和萬事成)을 이룰 수 있으며 그런삶이바른삶이다. 우리 조상들은 유구한 역사를 통하여 농경사회를중심으로살아왔고생활방식 은가부장제도에의해윗사람을공경하는 것을윤리의기본으로살아왔다.나,가족, 사회인으로서의권리와의무가균형잡힌 사회에서는 부모가 우선이고 자녀는 그 다음이라는 사회, 가족 질서가 바탕이 되 었으나, 산업사회가 급격히 진행되는 가 운데 이런 사회 질서가 사회갈등을 자아 내고있는현실이지극히우려스럽다. 이 세상에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기쁨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가장 빛 나는 기쁨은 가정의 웃음이다. 그 다음의 기쁨은어린이를보는부모들의즐거움인 데이두가지기쁨은사람의가장성스러 운 즐거움이라고 말한 요한 하인리히 페 스탈로치의말이공감을갖는대목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저 출산국가로 출산율이 1명도 안 되는 0.78명으로 나 타난 현실에 미래가 걱정된다. 이토록 어렵사리 태어난 아이이다 보니 내 몸 보다 더 소중히 여긴다. 부모가 자식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식 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부모에 대한 고 마움은 잊고 사는 사람은 없는지 주목 해야 한다.부모가 됐을 때 결국 베푸는 사랑의 고마움이 어떤 것인지 절실히 깨달을수있기때문이다. 일례로 자식에 대한 투철한 어머니의 사랑과 훌륭한 헌신은 만고불변으로 우 리 가슴에 영원히 잊지 못한 권낙원 여사 가바로장본인으로겨레의큰스승이자 만인의선구자인백범김구선생을길러 낸어머니로독립운동가이자민족지도 자였던백범김구선생은명성왕후의시 혜사건에대한복수로일본인츠치다를 죽인 후 인천형무소로 이송되자 여사는 가산을 정리해 아들의 옥바라지에 전염 했기에김구는자신의역사적임무에충 실할수있어어머니의지극정성자식사 랑이 오늘날 만인으로부터 추앙을 받고 있어시사하는바가매우크다. 자식을훌륭하게키우려는것은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이겠지만 작금 의 현실은 자식에 대한 지나친 보호의 식이 팽배(膨湃)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 키는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자식 을 적게 낳아 키우다 보니 속된 말로 자 식 하나에 부모에 사랑은 이루 말 할 수 없고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 할머니, 고모, 이모, 삼촌, 외삼촌의 사 랑을 독차지하며 성장한다. 자식에 대 한애정에만이끌려가르치고타이르기 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없는 지 곱씹어 보아야 한다. 적게 낳은 자식의 보호의 식이 너무 강해 부모의 폭력으로 교권 이 추락하고, 자식이 부모에게 폭언 폭 행하였다는 일련의 사태를 언론 보도 등의 뉴스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답답 하다. 부모는 자녀들과 눈높이를 맞추 고 자녀들과 함께 부담 없는 대화의 장 을 마련하여 서로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조성이필요해보인다. 자식에게무조건적인사랑만줄것이 아니라어릴때부터스스로를해쳐나갈 지혜와 잘못했을 때 잘 타일러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잘못된 길을 가지 않 도록 함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 하여 본다.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윗사 람과 부모님에게 효의 본을 보여 자식 이 보고 배워서 따라오게 하는 것이 진 정한 자식 사랑과 효의 교육이 되지 않 을까생각된다. 진정한자식사랑과효 박 우 숙 충주박씨대종중공사원 재단법인서붕장학회이사장 지방에숨어산원로박하식소설가가 20번째 소설집 ‘잃어버린 인생’을 펴냈 다.이번 소설집은 ‘영주문학’‘봉화문학’ ‘경북문단’ ‘대구문학’ ‘대구소설’ ‘계간 문예’‘한국소설’‘월간문학’등에발표한 작품 20편을‘짧은소설’‘단편소설’‘중편 소설’ 순으로 묶었다. 책은 제목 그대로 젊은 시절의 잃어버린 한평생을 돌아보 며‘내영혼아!미안하다’고고백한다. 박 작가는 ‘머리말’에서 ‘내 글이 책이 되어 나오는 것을 그렇게 갈망하면서도 나는 언제나 두려웠다.내 작품집을 손에 들고다시 읽어봤을때 비탄에 빠진대상 에 함몰된 표현미숙으로 독자의 감성에 이르지 못한 죄책감뿐이었다. 창의성은? 진리는?내 소설이 필연적으로 갖추어야 할 인간 본능에 대한 엄숙한 통찰과 미학 적 관점에서 냉철한 묘사와 섬세한 표현 을 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고 술회한다. ‘나는 어머니를 돌아가시게 한 죄인이 다.초등학교2학년,감나무에떨어져서울 병원에서 생명이 위독할 때 어머니는 나 를안고눈물을폭포수로쏟으며‘너는문 수산문수암에3년독불을켜낳은3대독 자다. 병신이 되더라도 목숨만 붙어 손을 이어다오’하시던마지막말씀.내어린시 절 문수산 밑 목화밭에서 제일 좋은 목화 송이들만골라따열석쇠무명필배를짜 어머니는내장가들때옷을해입힌다고6 .25때다른것은다벼려도머리에이고피 난길을 떠났던 그 무명필로 나는 한복을 지어입고월탄박종화문학상과상상탐구 문학상(소설부문)을수상했다. 나의평생소원은조국통일이다.선악이없 는분단의땅에서자기를잃어버린채술에의 지해평생을살았던삶,나는통일을못보고 죽겠지만,불덩어 리를머리에이고 살아야할젊은이 들, 우리 민족의 삶이 불쌍하다. 통일을염원하는 글이 ‘잃어버린 인생’ 작품 전체 에숨어들어있다. 1987년 매일신문 기자로 븮이승의 옷븯 단 행본 발행.1993년 “축산신문”현상공모에 중편〈토종〉이 당선 등단 “소백산 밑에 빛 을 남긴 사람들”(1981) “常樂鄕”(1993) “無 愁村”(1995) “고향의 숨결”(1998) “마음에 한번핀꽃”(1999)“잃어버린땅”(2003)“소 백산 자락 길”(2011)수필집 “영주에 살면 서”(2003) “산속에 저 바람 속에”(2021) 장 편소설“단군의눈물”(2006)“그누이의사 랑”(2010) “몽화각(夢花閣?”2013) “사랑의 꿈”(2014)“우리는사람이다”“그리운편지 한장”(2018)등20여편의작품집을냈다. /경북봉화군지부박대훈명예기자 박하식스무번째소설집‘잃어버린인생’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