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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신계서원 제기 선계서원에 있는 제기는 헌종5년(1839) 박익의 제사를 지내려고 만든 그릇이다. 박익은 고려 말 문신으로 공민왕(1351~1374 재위) 때 벼슬을 지냈으며, 공양왕(1389~1374재위) 왜구와 여진족 정벌에 나서 공을 세운 인물이다. 조선이 건국된 후 관직을 받았으나 모두 거절하고 고려의 신하로 남아 절개를 지켰다. 산청 신계서원 제기는 드물게 청동으로 만들었다. 현재 술잔 6개, 술통 2개, 사각형 밥그릇 4개, 원형 밥그릇 2개, 촛대 2개, 향을 담는 그릇인 향합 1개등 18개만이 남아있다. 지금도 이 제기들은 해마다 3월 박익의 제사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