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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상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의장의 '추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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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인천강화유족여러분! 하늘은 높고 가을이 깊어가는 상월에 인천강화 합동위령제가 15회를 맞이하였습니다. 한국전쟁은 우리민족에게 상흔을 남기고 고통받았던 상처가 아물지 안고 74년의 세월이 무심히게 흘러가고있습니다. 강화는 5천년 단군성조의 얼이 깃든 민족의 정신적 고향이기도합니다. 또한 외침을 당하여 민족의 혼과 나라의 운명을 지켜낸 애국애민의 고향이었습니다. 한국전쟁의참화는 이곳을 비켜가지않았으며 이승만정권의 부당한 공권력에의해 수많은 비무장 민간인학살이 자행된곳입니다. 학살방법또한 잔인무도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강화도는 군경과 특히 해병특공대와 극우 단체에 의해 부역혐의,보도연맹,사상가와 민간인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강화 해변가와 저수지에서 무참하게 학살을 자행하여 유해마져 찾지 못한 유족들이 대부분입니다. 2기진실화해위원회가 출범 3년이되었지만 권력의 교체로 진실화해위원장에 취임한 김광동은 극우 뉴라이트 출신으로 조사지연과 파행으로 진실규명은 신청숫자 대비 10%에 불과하였으며 철지난 이념논쟁으로 진실화해위원회를 무용화시키고있습니다. 1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확인 결정된 부역혐의 사건을 전시에 재판없이 죽여도 위법이아니다라는 주장을 유족앞에서 국회 국감장에서 공공연하게 발언하는 야수적인모습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국회 또한 과거사법개정안을 발의하고 심의조차 제대로 하지못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있습니다. 어둠은 진실을 가릴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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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인천강화유족여러분! 인천강화위령제는 15년동안 한번도 쉼없이 위령제를 봉행하고있습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유족들이 한분한분 세상을 등지고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몇분의 유족들만 자리를 지키고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또한 국회와 정부그리고 2기진실화해위원에게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가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진실화해기본정법개정안을 통과시켜 진실화헤위원장을 탄핵소추하고 미완의 민간인학살에 마침표를 찍어주시를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강화군 길상면온수리 추모공원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인천강화영령님들께 정성스럽게 준비한 제수와 맑은술을 올리나니 흠향하시옵소서 제15회 합동위령제준비에 참여해주신 관계자들과 최상구 회장님과 집행부를 비롯한 유족여러분 그리고 강화군청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계묘년 10월28일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상임대표의장 윤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