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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 - ▲죽창가를 낭송하는 김명희 대표 [죽창가] 동학농민혁명을 기리는 노래이다. 이 두메는 날라와 더불어 꽃이 되자 하네, 꽃이. 피어 눈물로 고여 발등에서 갈라진 녹두꽃이 되자 하네 이 산골은 날라와 더불어 새가 되자 하네, 새가. 아랫녘 웃녘에서 울어예는 파랑새가 되자 하네 이 들판은 날라와 더불어 불이 되자 하네, 불이. 타는 들녘 어둠을 사르는 들불이 되자 하네 되자 하네 되고자 하네 다시 한번 이 고을은 반란이 되자 하네 청송녹죽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 청송녹죽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