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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 5) 나주경찰부대 인민군복위장 해남 민간인학살증언 사냥꾼이 짐승 총질하듯... 길 가던 주민 죽인 나주경찰부대해남읍 평동 리 민간인학살 생존자 김경예가 말하는 '피 내음' 그날 "막둥아, 엄마 있냐?" "예." 1950년 7월 25일. 이웃집에 사는 해남경찰서 고 형사가 식전에 찾아와 김경예의 어머니 김문신을 찾았다. 무슨 얘긴지는 알 수 없었지만 두 사람 은 꽤나 진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잠시 후 김문신은 딸 김경예(당시 17세)에게 "막둥아, 느그 오빠 데려온나"라며 심부름을 시켰다. 김경예는 해남읍 해리 남의 집 곁방살이를 하고 있던 오빠 김재수(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