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page


95page

입석마을 이야기 - 충주고구려비를 품은 고구려의 최전선 마을 입석마을의 역사는 충주 고구려비와 함께한 역사였다. 예로부터 이름없는 비석이 서 있는 마을이라하여 입석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그 입석과 더불어 오랜 세월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 입석마을은 1972년 마을 전체를 휩쓴 대홍수 때 충주 고구려비와 함께 슬픔을 경험하였으며, 국보 제205호로 지정될 때에도 기쁨을 같이 하였다. 입석마을 주변에는 용전리, 봉황리, 천룡산, 을궁산, 태자뜰 등의 고대의 왕실이나 최고의 지배층을 연상할 수 있는 지명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충주 고구려비가 세워진 고구려의 최전선이자 고구려 제2의 도성이었던 국원성의 명맥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979년 불현듯 1500년의 잠에서 깨어나 고구려의 비밀을 풀어준 입석마을은 오늘도 충주 고구려비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건강한 삶터를 일궈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