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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상임대표의장 권두사 안녕하세요 춘래불사춘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습니다. 2기진실화해위원회가 출범한지 3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힘들게 버티어온 고령의 유 족들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70년의 한을 풀어보지 못하고 세상을 한탄하며 쓰러져가는 안 타까움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존경하는 백만유족여러분! 1960년 제4대국회 양민학살진상특별조사위원회에서 15일간 신청 유족 숫자가 113만 6천명 이었습니다. 그로부터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족들은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고 이제 남은 마지막 신청 유족들이 1기진화위와 2기진화위를 합쳐서 2만명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국가는 진실을 은폐하고 축소하고 시간을 지연시키며 엉터리법안을 제정하여 조사기구를 출범시키고 여야정쟁터로 만들어 유족을 우롱하고 농락하고 있습니다. 입법. 행정.사법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인권의 중요성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기 때문에 인명참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진실은 규명 되지 않았습니다. 역사학자이며 반일독립운동가였던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란 아와 비아의 싸움이라 하였습니다. 아는 대중전체를 의미하며 비아는 사대주의자들과 친일세력기득권들입니다. 그들이 저지른 학살의 범죄를 그들이 조사한다고 발광을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하지 않고 면죄부를 주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그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미래요 무한합니다. 그러나 권력은 기간이 한정되어있고 유한합니다. 반드시 역사 는 진실을 규명해 줄 것입니다. 3) 상임대표의장 권두사 윤호상 상임대표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