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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 김위원장 취임후 한국전쟁민간인희생 진실규명 신청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신청자 본인 에게 사전 통보도 없이 여순사건 지원단으로 1,080여건을 이관시켜버렸다. 본인이 제1소 위원장 때 조사의결이 부진한 것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한 면피행위를 하였다고 해당 지역(여수, 순천, 고흥, 보성, 곡성, 장흥, 산청, 거창, 함양, 남원,임실, 순창) 신청자들의 항의 가 연일 빗발치고 있다. 관련 유족회는 김광동위원장에게 원상회복이 되지 않았을 때 직무유기로 법률적인 조 치까지 불사하겠고 진정서를 제출하였고 김광동위원장의 합당한 조치가 없을 때는 대통 령과 국회에도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진실화해위원회 내부의 사정은 철옹성 같은 비밀의성 처럼 알 수 없다. 김광동 위원장 체제에서 내부 주도권 다툼이 발생하고 있다는 풍문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여순사건 이관 담당 분류팀장이 징계회부위원회에 회부 되어 징계를 받아 돌연 사표를 던졌다는 소문이 유족들에게 잘못 전달되어 곤혹스럽다는 내용의 사연이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를 간다 했다. 진실규명을 목적으로 하는 조사관들이 파벌에 휩싸이면 안 된다. 파벌을 조성한 책임은 지도자에게 귀결된다. 무엇이 진실인지 시간이 흐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진실화해위원장은 진실의문 빗장을 열어야 하는 지도자이다. 지휘관의 덕목은 신의일 관(信義一貫)하며 책임을 완수하고 공평무사(公平無私)하며 침착하고 신상필벌(信賞必罰) 원칙을 지켜야 한다. 지휘관의 입은 천금처럼 무거워야 조직이 안정될 수 있다. 정치상황에 따라 자기의 입 장이 일관성 없이 변화무쌍하면 수하 직원들이 어찌 믿음을 가지고 진실규명을 할 수 있 겠는가? 지도자가 자기 측근만 챙기고 자기 비위에 맞지 않는 자는 가차 없이 처벌하는 행위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진실화해위원장은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서 진 실화해위원회를 이끌어가는 나침반이 되어 구성원 전체를 지휘하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 역부족이면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소탐대실하지 말라. 임기는 순식간에 지나가지만 역사는 무한하다. 21대 국회에서 진실화해위원회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