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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 “한국전쟁 시기 양측에서 학살을 일으킨 건 분명 사실이에요. 그런데 인민군 혹은 좌 익세력에 의한 학살은 최대 12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주장합니다.(학자들은 터무니없 이 부풀려진 통계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 우리 군경 혹은 우익에 의한 학 살은 최대 120만 명에 이릅니다. 단순히 숫자로만 비교해도 10배가 많아요. 사실상 국가 가 나서서 국민을 죽인 사건이 대부분이라는 말입니다. 만약 저 수치가 반대였다면 과연 가만히 있었겠어요. 국가의 범죄, 지금 기득권 세력들과 연관된 학살이 드러나는 게 두려 우니 덮자고 하는 겁니다.” “씨족 또는 주민 간의 갈등으로 벌어진 학살도 있고 국민보도연맹 사건에서 가족을 잃은 일부 유족이 보복학살에 나선 사건도 있었어요” 누군가는 덮자고 하지만, 정말 많은 이들이 터무니없이 목숨을 잃었다. 빨치산에게 밥 ▲'레드 툼'의 구자환 감독이 2016년 4월 7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 문학의 집에서 열린 제3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 다큐멘터리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