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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경 전도사 순교지(文俊卿傳道師殉敎址) / 신안군 향토기념물 제2호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 산 220-3 한국 개신교 최초의 여성 순교자인 '섬 선교의 어머니' 문준경(1891~1950) 전도사가 순교한 곳이다. 이후 목포 북교동교회를 다녔고 경성성서학원(현 서울신학대)에 입학하여 성직자의 길로 들어섰다. 1933년 임자 진리교회를 시작으로 증도, 임자도, 암태도, 자은도 등 신안군 내 100여 곳에 증동리교회, 대초리교회, 방축리교회 등의 교회를 세웠다. 암담했던 일제강점기, 섬 지역에 복음을 전하며 섬사람들의 벗이 되어 주었다. 그러나 한국전쟁기인 1950년 10월 5일 퇴각하던 공산군과 좌익들로부터 성도들을 지키기 위해 이곳 우전리 백사장에서 순교했다.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사랑을 전하고 실천한 그녀의 신앙과 숭고한 순교 정신은 오늘날까지 목회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