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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문준경 전도사 순교터에서 시 고훈 글 이행선 증도의 순교자 성결의 어머니 문준경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열일곱에 시집온 갯벌 태문 막힌 은총 소박 받고 평생 버림당함으로 살아낸 고난의 세월 당신은 엘리야 같은 장석초 김응조 이성봉 이명직 목사 만나 신유와 중생과 재림과 성결의 겉옷 받아 입고 미신과 우상과 가난과 무지의 바다를 복음의 땅 천사의 땅 순교의 섬으로 만든 신안의 잔다르크 저들이 기쁘면 당신은 미소로 웃음이 되고 저들이 울면 당신은 눈물이 되어 흐르고 저들이 헐벗으면 당신은 한 벌 옷이 되어 입히고 저들이 발벗으면 당신은 한 켤레 신이 되어 신기고 저들이 어두우면 당신은 빛이 되어 눈뜨게 하고 저들이 배고프면 당신은 밥이 되는 바보 목자 저들이 병들면 당신은 몸으로 약이 되신 성녀여 1950년 시월오일 “이 반동 간나 문준경은 새끼 많이 깐 씨암탉이다” 짐승 같은 공산당원 죽창에 찔려 갈기갈기 찢긴 피투성이 몸으로 여기 순교하실 때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이 계집종의 영혼을 받으소서” 그날 하늘도 바다도 땅도 울고 같은 날 당신이 씨 뿌린 이판일장로 가족과 성도들 48명 임자도 진리교회에서 함께 순교한 거룩한 갈보리 신안이여 당신 순교로 낳은 백정희 김준곤 이만신 정태기 박성철 하늘의 별 바다의 모래같이 천천만만을 이룬 양무리들 우리 같은 부족한 종들도 당신 순교의 빛을 받아 남은 자의 아픔으로 여기 서 있습니다. 증도의 순교자 성결의 어머니 문준경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들의 능력은 죽이는 것이나 당신의 능력은 죽는 것입니다. 증도의 순교자성결의 어머니 문준경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들의 능력은 당신을 죽이는 것이나 당신의 능력은 죽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