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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고산서원 / 長城 高山書院 / 전라남도 기념물 제63호 고산서원은 노사 기정신(蘆沙 奇正鎭, 1798~1879) 선생이 1878년에 정사* 담대헌(澹對軒) 을 짓고 제자를 가르쳤던 곳인데, 1924년에 제자들이 다시 지었으며, 1927년에 고산사(高山祠)란 사우를 세우고 고산서원이라고 현판**을 걸어 기정진 선생을 주향***하고, 조성가(趙性家), 이최선(李最善), 김녹휴(金錄休), 조의곤(曺毅坤), 김석구(金錫龜), 정재규(鄭載圭), 기우만(奇宇萬), 정의림(鄭義林) 등 여덟 분의 제자를 종향****하며 그 분들의 학문과 정신을 추모하면서 제자를 가르쳤던 교육기관이다. 기정진 선생은 전북 순창 구수동마을에서 태어났지만, 18세 되던 1816년부터 전남 장성에서 생활했다. 특별한 스승 없이 성리학을 공부하여 높은 경지에 이르렀고, 평생 동안 학문을 연구하였으며, 전국에서 찾아온 많은 제자들을 가르쳤다. 공조 ·호조 참판까지 제수되었으나 벼슬에 나가지는 않았고, 문간(文簡)이란 시호를 받았다. 대문 격인 외삼문으로 들어서면 교육공간인 강당이 있고, 외삼문과 강당 사이에는 동재인 거경재, 서재인 집의재가 자리하고 있다. 강당 뒤쪽의 내삼문을 지나면 사당인 고산사가 있다. 경내에 있는 장판각에는 장성 고산서원 노사선생 전집 및 답문류편 목판(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14호)이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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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精舍) : 학문을 가르치려고 마련한 집 **현판(懸板) : 글자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 *** 주향(主享) : 서원이나 사우에서 위패를 모시어 제향하는 일 ****종향(從享) : 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문묘나 사당, 서원 등에 모시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