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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15광복을 맞아 태극기등 나라를 찾은 기쁨을 노래한 시 8수를 지었으며 '고선사유상문'을 지었다. 태극기
우리나라에서는 태극기를 세웠네, 세계 각국마다 국기의 호칭이 있지. 태극의 진리보다 더 존귀한 것은 없고, 아름다운 호칭도 이보다 더 좋을 손가. 경술년 비바람이 몰아친 국치이후로, 거의 태극기의 이름마저 모를 정도다. 다만 원수 되놈의 일장기만 보일 뿐, 삼천리 안에 두루 울타리에 꽂았지. 눈 뜨고 차마 정면으로 볼 수 있을까? 손으로 찢어버리지 못한것이 한이로세. 이렇게 해온지 삼십육년이란 세월에, 우리 집만이 남들을 따르지 않았다. 긴긴 세월 이제야 태극기를 되찾아, 큰 기폭 높은 깃대로 집집마다 내 걸렸네. 바람 앞에 펄럭이는 깃발 기세 양양하고, 흰 바탕에 검고 누른 색깔 빛이 더 난다. 우리나라 위상이 태극과 함께 높아져서, 천추만세도록 똑같은 때가 되기를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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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이후로 늑사령과 창씨개명령을 적극 반대하니 일제의 감시와 핍박은 더욱 심하였으며 일제의 배급을 일체 물리치고 솔잎과 감자로 연명하였다. 항상 복수설욕의 일념으로 왜적을 타도할 일을 엿본다는 뜻으로 마을 뒤 산에 불망실을 짓고 일생동안 고절을 지키며 후생들의 교육에 힘쓰니 도학과 문장이 간재의 적통을 이은 수제자로서 일세의 사표라 칭송되었다...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