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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 - 수 탄흔을 분석해 그 가능성이 매우 크다 는 결론을 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직 후인 2022년 5월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정신은 국민 통합 의 주춧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주 4·3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인식도 윤 대통령의 공식적 태도와는 다르다. 윤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이던 2022년 4월3일 제주에서 열린 4·3 추념식에 참석해 “4·3 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화해와 상생,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 민국의 몫”이라며 “4·3 희생자들과 유가족 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 다”고 말했다. 소위원장 시절 특정 사건만 편향 조사 ​ 그러나 김광동 위원장은 그 뒤인 2022 년 9월 “4·3사건은 본질적으로 김일성과 박헌영이 대한민국을 마저 공산화하기 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진실화 해위의 제1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었 다. 제1소위의 진실 규명 범위는 일제강점 기 항일독립운동, 1945년 해방 이후 한국 전쟁 전후 남한(대한민국) 군경에 의한 불 법적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과 적대세력에 의한 학살·의문사 사건 등이다. ▲1970~80년대 금기로 여겨지던 제주 4·3을 공론장에 올리는 데 기여한 현기영의 소설 <순이 삼촌>을 각색한 창작 오페라 <순이 삼촌>의 2020년 공연의 한 장면. 사진작가 강희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