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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3.1운동 여주 사람들의 3.1운동은 3월부터 시작되었다. 이포 출신의 홍병기는 민족대표 중 1인으로 서울에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독립선언식에 참여하였다. 3월 말 조병하는 여주 읍내에서 여주의 첫 번째 만세운동을 계획하였지만 일제경찰에게 체포되면서 실패하였다. 본격적인 여주 지역에서의 만세운동의 시작은 4월부터였다. 4월 1일 금사면 이포에서 3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이후 여주 읍내와 북내면, 능서면, 흥천면, 개군면 등 여 전역에서 만세운동이 전개되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체포되어 고초를 겪었다. 3.1운동 기간 최소 7,000여 명 이상이 만세시위에 참여하였는데, 이는 당시 여주 인구(약 6만명)의 12%나 되는 대규모의 인원이었다. 여주 만세운동은 일제경찰에 의해 경기도 만세시위의 '흉포(凶暴)'한 사례로 뽑힐 정도로 격렬하였으며, 이는 여주 주민들의 강렬한 투쟁 정신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