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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합기념 조선사진첩
1907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일본 황태자 요시히토(뒷날 다이쇼천황)가 한국 '시찰'을 목적으로 방문한 기간에 찍은 사진. 이 '시찰'은 통감 이토가 한국 내의 반일 감정을 완화시키고자 황태자 이은의 일본유학을 성사시켜 볼모로 데려가기 위해 기획되었다. 1907년 10월 18일 경복궁 경회루에서 촬영한 사진 속 주요인물은 맨 앞줄 가운데부터 요시히토, 영친왕, 다케히토 친왕, 이토 통감, 뒷줄 왼쪽부터 이병무, 이완용, 도고해이하치로 해군대장, 가쓰라 다로 내각총리대신, 송병준, 주중응이다. 고종이 강제퇴위 당하고 순종이 즉위한 지 채 3개월도 안 되는 시기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의 주요 인물과 한국의 각부 대신들이 총망라된 상징적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