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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필의 부인 이화숙(李華淑, 1893~1978),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 서울 출생으로 1914년 이화학당을 제1회로 졸업하였고, 1919년 대한애국부인회 회장이 되었으며 한성정부의 선언서와 공약삼장 발표때 민족대표로 선임되었다. 1920년 대한적십자사회가 설립한 간호원양성소 제1기 졸업생으로서 군자금 모금, 부상자 치료, 간호원 양성에 매진하였고, 김규식의 파리강화회의 참여를 지원하였다. 올해는 정순만이 연해주에서 서거한 지 110주기를 맞이한다. 아무런 흔적조차 남기지 못하고 이역만리에서 서거한 그의 고혼을 달래고자 주민과 기념사업회의 뜻을 모아 분토나마 고향에서 모셔와 추모공원을 조성한다. '호마의 북풍'의 심정으로 남녘의 고향산천을 그리워했을 선생의 영면을 삼가 기원한다. 아울러 식민지 망국민으로서 디아스포라가 되어 미주에 살다 1997년 대전현충원으로 유해가 봉환된 정양필,이화숙의 민족혼도 함께 기린다. 2021년 6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