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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도 두꺼비 바위 이 바위는 두꺼비가 엎드려 있는 듯한 형상을 하여 예로부터 두꺼비 바위라고 불립니다. 두꺼비 바위에는 가우도 주민과 얽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옛날 옛적 가우도 마을에 효심이 깊고 착한 청년이 병든 홀아버지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어느 날 청년은 마을 어귀를 지나다가 동네 아이들이 두꺼비 한 마리를 괴롭히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불쌍히 여긴 청년은 두꺼비를 구해주었습니다. 두꺼비는 자신을 구해준 청년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청년을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두꺼비는 청년이 병든 홀아버지를 봉양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용왕님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청년과 결혼하여 홀아버지를 함게 모실 수 있도록 간절히 빌며 바다에 빠졌습니다. 그러자 바다에 빠진 두꺼비는 돌로 굳어 두꺼비바위가 되었고, 두꺼비바위 뒤에서 여자의 모습으로 떠올랐습니다. 여자가 된 두꺼비는 효심 깊은 청년과 백년가약을 맺고 홀아버지를 공경하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 두꺼비바위는 사랑을 이루어주는 신비한 바위라고 합니다. 두꺼비바위를 바라보며 사랑하는 이를 떠올려보세요. 그 사랑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