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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칠보시(七步試) : 태자 계승의 경쟁 상대인 동생 조식을 항상 경계하였던 조비는 위왕이 되자 그를 불러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에 시를 지으라" 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면 죽이겠다'라고 위협했다. 이에 조식은 그 유명한 콩과 콩깍지를 예로 들어 시를 지었다.​ 煮豆持作羹 (자두지각갱) 漉菽以為汁 (녹시이위즙) 萁在釜下燃 (기재부하연) 豆在釜中泣 (두재부중읍) 本自同根生 (본자동근생)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콩을 가지고서 국을 끓이니 밭치고 걸러 즙을 만든다. 콩깍지는 가마솥 밑에서 타고 콩은 가마솥 안에서 우는도다. 본디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서로 삶아 대는 것이 어찌 이다지도 급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