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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지사 위령비문 6.25스쳐간 얼룩진 역사속에 백가지 아픔을 안고 고을사람은 당년에 순의한 다섯분의 의렬을 기리노라 이르되 류태형 박노민의 양공과 이원식 박노원 류승일의 삼공이니 무명의 반공지사 나라위한 의로움에 우리는 옷깃여미고 이름불러 기리노라 위에 이른 류,박 양공은 국민회의 간부로 제헌국회의원의 선거와 새 정부 수립에 힘다하고 다음 이,류,이 3공은 대동청년단의 중추로 반공에 힘쓰고 때에 반탁운동에도 앞서며 혹은 괴산, 진천, 부강등 여러곳에 달려가 단원과 더불어 좌익의 침식을 막고 이들 다섯분 광복후의 혼돈과 좌우의 갈등속에서 동지와 대중을 이끌어 불손한 무리 헤치고 나라사랑하더니 625의 모진 난리에 몸 잡히여 적의총에 쓸어질새 유태형 유승일의 부자 양공과 이공원식 같은날 음바리 다리밑에서 무서운 화입고 박노민 박보원 양공은 청주옥에서 의에 따르니 과연 장렬을 극하였도다 듣건대 전투를 이기는것은 위대한 장군이로되 선생에 승리를 가여오는것은 무명의 병사라 일렀거니 오늘의 조국안정과 번영의 터전을 이룩함은 의심고 본 보이신 그 님들이 주추놓아주심이요 우리 잠자는 정기 일깨우고 게으른 자에게 생기 불러 이르키며 하고자 하는 자를 고무하고 수 많은 촛불키어 빛 밝힘에 있었으니 우리 하물며 공들이 끼치온 그 정성 그 뜻을 차마 헛되이 하리요 흐르는 세월속에 나라 성장하니 고을 사람이 추모의 정에겨워 정성을 모아 이 저사에 비 세우고 밝은 및을 우러러 유방을 만대에 전하리로다 일향의 반공지사 살아서 길잡이요 가신뒤 빛이되니 겨레의 은인인저! 단군기원4304년 동천 조건상은 글을 짓고, 서봉 김사달은 글을 썻으며 반공지사위령비 건립추진위원회는 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