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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 쉽고 편한 운영과 유지 보수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한국전력공 사와 전자부품연구원은 2017년 공동으로 스마트 변전소 기술인 ‘차 세대 실감형 전력 설비 가시화 기술’을 개발했다. IoT, AR, VR 등을 전 력 현장에 적용해 작업자가 정밀한 3차원 가상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전력 설비 점검 및 유지 보수 업무 효율성 향상과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AR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적용했다. AR의 또다른 쓰임 AR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가 예측되면서 산업용 AR의 실태를 구체적 으로 정리한 보고서도 나왔다. PTC는 지난해 ‘산업 혁신 실태 연구 보 고서(State of Industrial Innovation)’를 통해 산업용 사물 인터넷과 AR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최근의 동향을 다뤘다. AR 개발 플랫폼 뷰포리아(Vuforia Ⓡ )를 통해 쌓은 데이터를 분석해 객관적인 데이터 를 도출했다. 뷰포리아는 디바이스 카메라 및 센서가 디지털 눈 (Digital Eye)으로 동작하도록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컴퓨터 비전 기술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능을 사용해 물리적인 환경과 디지털 정보 를 융합한다. 6만여 종의 AR 애플리케이션이 뷰포리아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각종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글래스 등 뷰포리아 기반의 앱 설치 건수는 전 세계적으로 6억 2500만여 건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용 AR 사용은 크게 기업 내부용과 외부용으로 구분된다. 내부용은 AR의 특징을 살려 작업자의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반면 외부용은 고객 대응용 서비스와 유지 보수 지침에 중점을 둔다. 기계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해 제품 가치를 극 대화 하 는 방향으로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내부용의 쓰임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PTC 설문조사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줬다. 외부용으로 AR 기술을 쓰 는 기업이 내부용으로 쓰는 경우보다 2배 정도 AR 기술 활용 경험을 보유한 것. 이에 보고서는 “산업이 서비스 지향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 됨에 따라 AR을 통해 내부 연결 방식과 동일하게 고객과 연결된 제품 관련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며 “AR 기술을 가치 사슬 전반에 배치하 기 위해 단계적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산업용 AR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AR 기능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기업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계 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현재 외부용 AR은 서비스 분야뿐 아니라 판매, 마케팅까지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고서는 AR을 도입한 업체 대부분이 1년 이내에 투자대 비효과(ROI, Return on Investment)를 경험했다고 말한다. 이것이 디지털 전환기에 놓인 기업을 움직이는 결과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기술 적용의 추세를 보여주듯 LG 디스플레이는 최근 PTC의 뷰포리아를 기반으로 A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LGD AR을 출시했 다. 소비자들이 OLED를 손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 해 제작된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PTC 측은 “영업 마케팅 영역에서의 AR 활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AR은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제품 사용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판매 주기를 단축시키고, 마케팅 로지스틱 스 비용을 절감하는 등 강력한 경쟁력 향상의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AR과 VR의 경계가 허물어진 혼합현실(Mixed MFG 38 업스킬이 개발한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 글래스로 작업 중인 모습 (출처_Upskill) AR, VR 비 엔터테인먼트 부문 시장 성장 예측 기타 7% 서비스 19% 제품 개발 19% 생산 15% 판매·마케팅 15% 훈련 15% 운영 11% (출처_ PTC 산업 혁신 실태 연구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