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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440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한 부끄러운 역사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 로는 한국이 36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일제식민통치에 시달려 왔 으면서도, 해방 후 그토록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발전 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공 한 역사라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역사에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이는 주역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역사연구의 초점 을 인간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다수가 동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역사연구에서 말하는 인간은 단순히 개인을 말하는 것 이 아니고 역사를 움직이는 사회적 세력으로서 인간집단을 의미한 다. 정치인과 행정인들도 이러한 집단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행정의 역사란 바로 역사주역의 한 주체로서 정치인과 행정인들이 한국역사의 무대 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 였고 사회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쳐 왔는가를 파악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안동의 행정사도 격동의 한국역사의 변천과정과 맥락을 같이 한 다. 그러나 불행히도 한국역사에서 중앙정부의 역사에 대해서는 그 동안 상당한 수준의 체계적인 정리와 평가작업이 이루어졌지만 지 방정부 차원에서는 체계적인 정리도 평가할 기회도 거의 없었다. 따라서 안동이라는 지역에서 근현대사를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작업 은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안동의 과거와 현재의 눈을 통하여 안동의 미래를 투시해 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성찰이 없는 집단이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