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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 춘 의 자 는 경 노 (景 老 ) , 호 는 국 담(菊潭), 본관은 밀성이다. 1572년(선 조5) 11월 경남 밀양군 부북면 삽포리 에서 아버지 동몽교관 무진재(無盡齎) 박신(朴 )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국담은 어릴 때부터 충효절의 학덕을 고루 갖춘 명문가 집안에서 성장 하면 서학문을쌓았다. 고조부인 사미 형달(四美 亨達)한훤 당 김굉필 ,일두 정여창 등과 함께 김종 직에게서 사사했으며 증조부 언주(彦 柱)는 정암 조광조와 고유하였다.또 조 부 대성(大成)은 회재 이은적에게 사사 했으며, 송계 신계성, 상사 박열과 함께 삼 걸 (三 傑 ) 로 불 리 기 도 했 다 . 1592년 국담의 나이 21세 때 임진왜 란을 만나 부모 형제와 청송으로 피난 하였으나 1593년 봄 전염병으로 부모와 형제자매 5인 등 모두 7명을 한꺼번에 잃은 국담은 일생 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고 그의 국담 추선록에 적 고 있다. 국담은 그 때 나 와 누 이 동 생만이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고 일 곱 시신을 차례로 묻었지만 난리 중이 라장례절차마저갖출수가없었다. “하늘에 사무치는 원통함이여! 땅이 꺼지는 슬픔이여! 내 일 백번 고쳐 죽어 도 이일만은 잊을 수가 없구나!” 하고 통곡했다. 1597년 국담은 밀양으로 돌아오면서 장례경비를 마련하여 반장(返葬)을 완 수하였다. 이 해에 정유재란이 발발하 자 국담은 피란 후 옮겨간 청도에서 의 병을 일으켜 의병장 곽재우와 함께 창 녕 화왕산성에서 왜적을 토벌하면서 산 성을 고수했다. 국담은 적도(賊徒)의 토벌을 마음에 다져 부끄 러움을씻으려 는 계획을 세웠다. 무리를 모으고 의병 을 합하여 감히 권왕(勸王)의 뜻을 펴 려 했다. 군문을 향하여 적개심을 돋우 고 우 서 (羽 書 ) 를 날 려 뜻 을 전 한 다 는 것으로 시작되는 창의격(倡義檄)을 남 기기도했다. 국담 박수춘의 가계는 밀양의 유력한 세족(勢族)이었다. 임난 이전의 밀양 재지사족의성장 시점부터 이미강력한 재지(在地)기반을 가진 재지사족이었 다. 그의 선대 가계는 조선조 성리학의 도통(道統)과 밀접한 학맥 관계로 이어 졌다. 고려 말엽부터 16세기 초반까지의 밀 양의 명현 40명이 기록된 밀양의 향사 당좌목(鄕社堂座目)에 잘 나타난다.좌 목에 수록된 인물40명 가운데 밀성 박 씨가 22명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중에 서 박수춘 가계 인물이 7명이나 차지하 고 있 다 . 박수춘의 후손들은 17세기 밀양 향촌 사회에서 향론(鄕論)을 주도하는 대표 적 가문의 하나였던 밀성박씨 가운데 가장 유력한 세력으로서지위를유지하 고 있었다. 그래서 후손들은 향회(鄕 會)운영과 서원과 향교의 운영에 영향 력을 발휘하면서 향론을 주도한 세력의 하나가되고있다. 1600년 국담은 월성 김씨 교관 김우 용의 딸과 혼인을 하고 경북 대구부 남 산에 복거(卜居)하고 병자호란 후 경 북 청 도 풍 각 현 에 은 거 하 면 서 도 학 자 로서 삶을 살다가 1652년(효종3) 11월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밀양과 대 구부의 사림부터 야로(野老)와 산승 (山僧)까지 그의 죽음을 애석해 하였 다며 장례에 참석한 자가 4,5군(郡)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고 한다. 1672년 (현종13)에 통정대부호조참의에 추증 됐다. 박수춘은 인조반정 이후 향촌 풍각에 머물면서 유거십이영(維居十二詠)과 한중팔음(閒中八吟)을 읊었다. 유거십 이영은,공부.사람.천명(天命).마음관 찰. 마음을 지키고 성(性)을 기르는 것. 분 수 를 편 안 하 게 하 는 것 . 사 욕 의 극 기 . 안택. 올바른 길. 주역 읽기. 혼자 즐기 기.만물의감상등이다. 한중팔음(閒中八吟)은 독서. 정성과 고경. 사욕을 막는 것. 잘못됨을 아는 것 . 거 문 고 듣 는 일 . 봄 을 감 상 하 는 것 . 동지등에대한노래등이다. 1637년(인조 14) 국담의 나이 75세 때 병자호란이 일어나자의병을 모집했 으나 조정이 청나라와 굴욕적인 확약을 맺는것을보고『산에들어가남의도움 받지 않고 숭정(崇禎)의 선비(士)되기 소원이요 세상에 나가 병자호란의 백성 이 되기가 부끄럽다.』 라는 시를 남겼 다. 국담은 스스로를 숭정처사(崇禎處 士)로 칭하면서 고향에서 학문을 탐구 하며 살다가 81세에 타계했다. 국담은 폭 넓은 사우연원(士友淵源)관계를 바 탕으로 이황과 조식의 학문이 정구를 거치면서 재지사족들인 밀성 손씨, 벽 진 이씨와 함께 밀양의 유력한 세족의 하나였으며 특히 국담을 중심으로 한 가계가 주목된다. 선대부터 성리학의 도통(道統)과 밀접한 학맥 관계로 이어 졌다. 후손들은 향회와 향교의 운영에 계속참여하면서향론을주도했다. 국담은 국담집(菊潭集), 추선록(追 先錄), 도통연원동방학문연록(道統淵 源東 方學問淵源錄), 독서지남(讀書指 南)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또 유림에 의해 경북 청도군 각북면 남산리 남강 서원(南岡書院)에 배항됐다. 흥선대원 군의서원훼철령에 따라 남강서원은 훼 철됐다가 광복 후 복원되어 오졸재 박 한주와 함께 배향되어 사림향사를 받들 고 있 다 . 현재는 국담이 후학들을 가르치던 남 강서원 옆에 자리 잡은 추선각에는 국 담과 그의 선조 등이 당대에 거유들과 교유하면서 쓴 서한문 등이 전시돼있 다. 국담의 도통론은 구체와 돼 있지는 않으나 “도통원류록서”에서 삼황오제 부터 중국의 공자, 이정(二程), 주자에 이르기까지 도의 연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고 이의 후속편 동방학문연원 서에서는 조선조 도통의 흐름을 최치 원,설봉,이색,정몽주,김종직,김광필, 정의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등으로 이어지는것으로정리하였다. 정유재란의병일으켜창녕화왕산성 서왜적토벌 박씨(朴氏)청백리역사기행(淸白吏歷史紀行) 박 희 학 븣숭덕전前참봉 국담 박수춘(菊潭 朴壽春:1572-1652) 2018년10월31일 수요일 11 (제142호) 독자마당 東苑 朴 鎭 錫 21세기 초 이후 독일의 산업계, 학 계, 정치계에서 수년 간 논의됐던 인 더스트리 4.0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촉 발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특징을 살 펴보기로한다. 첫 번 째 특 징 은 “ 가 상 물 리 시 스 템 과 시장과의 긴밀한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는것이다. IT 시스템은 이미 생산 시스템이 핵 심으로 자리 잡았다. 4차 산업혁명에 서 그 시 스 템 은 모 든 하 부 시 스 템 , 프 로세스, 공급자와 소비자 네트워크 등 과 훨씬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이로 인해 시장은 전보다 더 복잡하고 정교 한제품을요구할것이다. IT 시스템은 표준 정의를 따르는 기 계, 스토리지 시스템 및 공급 중심으로 구축될것이며가상물리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으로 연결될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실시간 제어 가 가능하다. 미래의 공장과 시스템에 는 분명하게 정의된 유사 인터페이스 가정착될것으로전망된다.두번째특 징은“지능형로봇기계와의상호보완 적이며, 유기적 관계”가 가능해 질 것 이라는 것이다. 로봇은 이미 지난 3차 산업혁명에서 인간을 일부 대체했다. 유럽에서 사용 중인 다목적 산업 로봇 의 수는 2004년 이후 거의 2배로 증가 했다. 체코나헝가리같은나라에서이 성장세는 훨씬 더 인상적이다. 미래의 로봇은 지능화될 것이다. 인간의 업무 방식에 적응하고 인간과 소통하며 상 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이란 뜻이다. 지 능형 로봇은 비용 구조, 기술 구도 및 생산 기지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며 기업의생산성을비약적으로증가시킬 것이다. 세 번째 특징은 “빅 데이터 의 유용성이 제고되었다”는 것이다. 데이 터는 종종 21세기의 원자재로 비유된 다. 실제 비즈니스에 이용 가능한 데이 터의양은1년2개월마다2배씩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의 공장은 저장, 처리 및 분석할 필요가 있는 엄청난 양 의데이터를생산할것이다.그말은작 업자들이 해야 하는 일 역시 크게 변한 다는 뜻이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63% 의 공 장 매 니 저 들 이 사 이 버 보 안 을 중 요한 경쟁력으로 여기고 있다. 빅 데이 터 를 처 리 하 고 클 라 우 드 컴 퓨 팅 의 잠 재력을 이용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 은 정보 활용의 새로운 방법을 제공해 줄것이다. 네 번 째 특 징 은 “연 결 성 의 새 로 운 특성이중요시되었다.”는것이다. 21세기 초반에 연결성은 단지 디지 털 세계 내의 특징에 불과했지만, 4차 산업혁명에서는 디지털 세계의 범위 를벗어나실제현실세계의특징이된 다. 기계, 가공물, 시스템,인간이 끊임 없이 인터넷 프로토콜을 통해 디지털 정보를 주고 받는다. 이는 사물이데이 터 공간과 직접 연결될 것이라는 의미 다. 상호 연결된 기계를 통해 생산은 매끄럽게진행된다. 부품이 하나의 기계나 컨베이어 벨 트, 혹은 물류 공급 로봇에서 생산되 면, 또 다른 기계는 즉시 이에 대한 정 보를받는다. 다섯 번째 특징은 “에너지 효율성과 분산화가가능해졌다.”는것이다. 기후 변화와 자원 부족은 모든 4차 산업 혁명 주체들에 영향을 미치는 메 가트렌드다. 이들메가트렌트는제조 에탄소중립기술사용의필요성을촉 발하며, 공장의 에너지 분산에 영향을 미친다.재생 에너지 사용은 기업에재 정적으로도움이될것이다. 미래에는 자가발전 생산 기지가 많 이 생겨날 것이며, 이는 결국 인프라 제공자에게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다. 더불어 비약적인 에너지 절감을 위한 방법으로서, 소규모 발전소와 같은 분 산된 원자력발전소도 연구되고 있다. 대규모 전기 집약형 공장들이 공급된 다면충분히가능한일일것이다. 여섯 번째 특징은 “가상 산업화가 가능해졌다.”는뜻이다. 새로운공장이든기존공장이든,신제 품 출시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적응 시간,반복적 시도,고급인력 구성,사전 제품 테스트 등 예상치 못한 수많은 추 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생산 중단으 로 허비된 하루는 막대한 수익 상실로 이어진다. 이런 문제 때문에 4차 산업혁 명시대에서는실제생산을준비하기위 한가상공장과제품이적극적으로활약 할 것이다. 모든 과정은 먼저 시뮬레이 션을 거치고 가상에서 검증된다. 일단 최종솔루션이준비되어야실제생산준 비가 완료된 것이다. 이는 모든 소프트 웨어, 매개변수, 수치 매트릭스가 실제 생산을 제어하는 기계에 업로드된다는 뜻이다.초기 단계 이긴 하지만,이미 몇 몇 시도를 통해 자동차 부품 생산은 통 상 3개월에서 3일 정도로 준비 기간이 단축되었다. 가상 공장은 3D로 설계되 어 쉽게 시각화될 것이다. 일곱 번째 특징은 “팩토리 4.0으로 새로운 기술의 사용이 가능해 졌다.” 는 것이다.팩토리 4.0은 미시경제학적 차원에서 기업을 하나의 상호 연결된 글로벌시스템으로본다. 공장 외부에서는 공급자 네트워크, 미래 자원, 새로운 고객 수요, 그 수요 를 충족시키는 수단을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팩토리 4.0은 센서, 3D 프린 터, 차세대 로봇과 같은 새로운 기술 을 사용하고, 그 결과 생산 프로세스 는 미세 조정되고 보정되거나 실시간 으로다르게수립될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기존의 생 활 방식과 관행, 그리고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의 생산, 유통, 사후처리까지 변화(變化)와 혁신(革新)을 가져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질풍(疾風)과 노 도 (怒 濤 )에 서 우 리 산 업 구 조 를 성 공 적으로 재편하여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사회 경제적으로 도약하고 발전할 수있는계기가되어야할것이다. 따라서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한차례의 유형으로 끝날 것 같지 않으며, 모든 영역에서 본질 적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앞으로 그 가능성 을 기회의 형태로 변화, 발전 시켜나 가야할것이다. 특히4차산업혁명시 대에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므로 인공지능이나 로 봇이 아닌, 변화와 혁신에 미리 대비 하는 준비된인간만이 최후의 승자(勝 者)가될것이라고믿어진다. ※필자 연락처 :010-5274-9885,E- mail : dong-wonp@hanmail.net 4차산업혁명의진전상황과우리나라의미래비전은어떠한 가 - 우리나라는 과거의 생활방식(生活方式)과 관행(慣行)에서 벗어나 서대변혁(大變革)을가져오고있는4차산업혁명의질풍(疾風)과노도 (怒濤)에서산업구조(産業構造)를성공적으로재편성해야할것이며,4 차산업혁명은산업,경제,정치,사회모든영역에서본격적인혁신(革 新)과변화(變化)를가져올가능성이매우클것인바,앞으로그가능성 을 새로운 기회(機會)의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뿐만 아니라,변화 와혁신에철저하게대비하고,준비해나가는노력을경주해야- 븡신라오릉보존회(박씨대종친회) 수원시지부상임고문 븡종친회보븮라정븯발행인겸편집인 븡본보논설위원 옛날이나 지금이나 귀인으로 대접 받아야 할 사람은 학자입니다. 그래서 옛날에도학자한사람은정승세사람 을 감당한다면서 학자 한 사람이 있는 집 안 은 정 승 셋 을 배 출 한 집 안 보 다 더 우대한다고 했습니다. 학문에 버금가 는 일은행실입니다.독실한 행실이 있 는 사람 또한 학자처럼 우대해야 한다 고 했습니다. 그래서 『목민심서』에서 다산은 말했습니다. “경전을 깊이 연 구하고 행실을 돈독하게 닦는 선비가 있으면 마땅히 몸소 그를 방문하고 명 절에도 문안을 살펴 예(禮)의 뜻에 맞 게 해야 한다(部內 有經行篤修之士 宜 躬駕以訪之 時節存問 以修禮意:「擧 賢」)”라고 목민관의 행동지침을 말했 습니다. 다산은 이런 학자와 선비 우대에 대 한 더자세한이야기를했습니다.서울 이나 근기(近畿)지역에야 명사들이 너무 많아 모두에게 우대하고 존문(尊 問)하기야 어렵지만, 먼 시골 지방에 서는 귀한 사람이나 어진 이에 대하여 마땅히 경의를 표해야 하고, 평소에 친분이 없던 사람이라도 찾아보며 명 절에는 술과 고기를 보내는 일을 그쳐 서는안 된다고 말했습니다.아무리오 두막집의 궁한 선비라 하더라도 학행 을 스스로 닦아 명성이 고을에 자자한 사람에게는 마땅히 몸소 방문하여 싸 리로 만든 사립문이 빛나게 해야 한다 면서, 그렇게 하는 일이 바로 백성들 에게착한일을하면대접받을수있다 는 본보기가 되니, 그런 일이 ‘백성들 에게 선을 권하는 일’(勸善于民)이라 면서목민관은의당그런일을해야한 다고강조하고있습니다. 학문이 깊은 학자나 만인의 모범이 되는 행실을 하는 선비는 무시당한 지 오래입니다. 오직 돈이 많은 사람, 권 력이 높은 사람만이 대접받고 귀한 사 람으로 여기는 오늘의 세상에서 다산 의 말씀은 역시 의미 깊게 새겨야 할 내용입니다. 고대의 주(周)나라 무왕(武王)은 은(殷)의 유신(遺臣)으로, 상용(商 容)이라는 사람이 학문과 덕이 높았는 데 무왕은 그가 사는 마을을 지나면서 집을 방문하여 경의를 표한 바 있습니 다. 후한(後漢)의 진중거((陳仲擧)라 는 높은 벼슬아치는 고을의 태수(太 守)가 되어고을에부임하자집무실에 는 들 르 지 도 않 고 그 지방에 숨 어 살 던 고 사 (高 士 ) 의 이 름 을 듣 고 직 접 집으로 방문하는 일부터 했습니다, 그분의 이름이 서유자(徐孺子)인데, 주변 사람들이 먼저 집무실에 들른 뒤 에 방문해야 한다고 했으나, 진중거는 그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곧장 서유자 를 방문하면서, 무왕도 상용(商容)을 먼저 방문했는데, “내가 어진 이에게 예를 다함이 무슨 잘못인가(吾之禮賢 有何不可)”라고 말하며 서유자를 직 접 방문하여 경의를 표했다고 했습니 다. 그렇습니다. 무왕이나 진중거 같은 현 명 한 군 주 나 고 관 들 은 역 시 하 는 행 동이 달랐습니다. 비록 권력에서 멀리 있고 돈에서도 무관하게 살아가는 어 진이라면 ‘현현(賢賢)’의 도리, 어진 이는 반드시 어진 이로 대접해야 한다 는성현의뜻에따라그런일을해내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고관대작이나 목 민관들, 자기만이 가장 어질고 똑똑하 다고 생각하지 말고 숨어사는 어진 이 들을 예우하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합니다. 학자나 독행(篤行)의선비를외면해서야 고집(固執),아집(我執),트집의 3집과 과욕과 탐욕의 2욕은 사람을 속 좁게 만 드는 원흉이다. 3집은 자신을 너무 과신 하는데서나온다.고집은 자기의 이기주 의적인 생각이나 판단, 결정을 밀고 나 가는 것으로서,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것이다.아집은고집을과하게부려다른 사람도 자기 생각에 맞추도록 강요하는 것으로서, 절대적인 자기중심적 사고이 다. 트집은 남을 지적하고, 남의 문제를 잡아내간여하는것으로서,틀을만들어 놓고그틀에들어오지않으면사사건건 시비를거는아주나쁜행태이다. 3집이 강하면 자신을 망치고 남에게 까지 피해를 주어 괴로움에 빠지게 만 든다. 중국 초한지 항우는 자기 생각 과 주장을 과도하게 밀고 나가다 패망 한 대표적인 사람이다. 최근에 벼슬과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 아집으로 합리 적이지 못한 자기 고집을 밀어붙이다 가 조 직 과 국 가 에 큰 누 를 끼 치 고 , 자 신마저도 파멸하는 경우가 많았다. 항 우같은사람들이다. 3 집 에 대 응 되 는 말 이 이 순 (耳 順 ) 과 수 용 ( 受 容 ) 이 다. 이순은 공 자께서 60세에 도달했다는 경 지이며, 사람 들의 말이 (마 음에 안 들더 라도) 거부하 지않고걸림없이들어주는청각적능 력이고, 수용은 사람들의 갖가지 모양 의꼴을 (마음에 안들더라도)있는 그 대로 봐주고 인정하는 시각적 능력이 다.소위 배알이 꼴리고 눈꼴이 시려도 들어주고봐주는능력이다. 이 순 과 수 용 두 가 지 를 갖 추 게 되 면 마음이넓다,포용력이크다고말한다. 3집과 선입견이 강하면 이순과 수용 이 잘 안 된다. 자기중심적인 3집과 선 입견이남의말을듣지않게만들고항 우처럼 독불장군이 되게 만들기 때문 이다. 그래서 사람이 부드럽고 포용력 이 커지기 위해서는 3집과 선입견을 없애도록노력해야한다. 과욕과탐욕을2욕이라한다.과욕은 노력한 것보다 더 바라는 것인데,단계 별로 절차적으로 필요한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결과는 과하게 바 라는 욕심 이다.탐욕은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탐 하는 것이며, 기준과 질서를 무시하고 가지려는 욕심이다. 과욕과 탐욕은 궁 극에가서는자신을파멸시킨다. 과욕과 탐욕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정도 (正道)가아니기때문이다.적정한노력 이 뒷받침되는 욕심은 의욕이기에 정도 에 맞다. 욕(慾)이란 글자를 분해하면 하고자할욕(欲)과마음심(心)으로구 성되어 의욕이 되며, 발전과 성공의 원 동력이 된다. 잠 안자고 주경야독하여 실력을 기르고, 지게에 짐 한짐 더 지는 것도 욕심이 있어야 가능하며, 일찍 일 어나운동하는것도건강을지키려는욕 심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적정한 욕심은 상대를 이기려는 것이 아니라 스 스로 의욕적으로 노력하여 목표를 달성 하려는것이기에필요하다. 과욕이 의욕으로 인정받으려면 어 찌해야 하는가? 단계별로 필요 절차 를 모두 밟고 목표에 상응하는 노력으 로뒷받침해야 한다.탐욕은무조건버 려야 한다.기준과질서를무시하는행 위이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바라기 만하는것이기때문이다. 어떻게하면집착과탐욕을없앨수있나 박승주전여성가족부차관 뱚발뱞뱞행뱞뱞인:박순구 뱚취재편집:박상섭 뱚경영지원:박영일 기사제보븡광고신청븡구독안내 대표전화(053)588-7300 FAX(053)581-0067 뱚구독료년30,000 입금계좌:농협453013-55-000691 예금주:한빛신문 뱚뱜 42612 대구달서구달구벌대로1221(이곡동538-2)성창B/D5층 뱚뱜 본지는신문윤리강령및그실천요강을준수합니다 (2007년1월12일등록번호대구다-01225) 500만박씨성손의대변지 2007년1월24일창간(월간) CM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