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6page


276page

고부관아터(古阜官衙址) 고부는 백제시대 5방(五方) 중의 하나였으며, 곡창지대이면서 해안을 접하고 있어 물산이 풍부한 곳이었다. 이는 역설적으로 탐관오리가 선호하는 곳이 되었고, 1894년 당시 고부군수 조병갑의 수탈과 탐욕의 대상이 되었다. 이에 고부의 동학교도와 농민이 합심하여 봉기를 일으키니, 바로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 고부봉기이다. 본래 관아에는 동헌과 객사 등 여러 부속 건물이 있었으나,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으로 인해 모두 헐리고, 대신에 초등학교가 세워졌다. 이로 인해 그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