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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충이며 또 지방적으로 산간벽지에서 활동하는 게릴라의 범주를 벗어나 중앙지역에서 적의 침략근거를 엎으려던 그 장거며 또 만반산사격인 의병을 조직화 체계화하며 그 힘을 뭉칠려던 그 웅도 가히 일월과 빛을 다툴지니 이 실로 역사의 광휘요 민족의 정화라. 적의 근 병력과 현대적 무기는 능히 한때 그 목숨을 앗았으나 길이 그 정신을 꺾지 못하였다. 선생의 순국 후 그 동지 문생 유족 후인들이 정신을 받아 의병운동에 잇는 광복군운동으로써 국내 국외에서 싸워오기 사천여년 드디어 오늘이 있게 되었다. 지금 갈라진 국토을 부합하여 민족 전체의 자유를 누리게 함도 이 정신에 있을 것이며 자손만대에 이 땅 이 겨레를 지키고 발전시킴도 이 정신에 있을 것이라. 광복 후 이 곳에 기념사업회가 생기고 금년 3.1절 국가에서 건국공로상 중장이 추증되고 개천절에 본도의 후원으로 이 곳에 돌을 세워 선생의 정신을 천양하노니 이 곳은 선생의 본 고장 영남의 중심이오. 이 돌에 새겨진 선생의 정신은 만세에 빛이 되리니 선생의 정신은 곧 민족의 정신이라 삼가 새기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