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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 죽헌 이교재 순국기적비명 병서 열사의 관은 성주요 아호는 죽헌이라. 1887년 8월 9일 경남 창원군 진전면 오서리에서 출생하셨다. 열사는 남달리 의협심이 장했으며 불의와 타협할 줄 모르는 품성이었다. 창창한 24세에 경술국치를 당한 열사는 오직 구국의 일념으로 항일투쟁에 나서게 되었으니 이때부터 열사가 가는 길은 참으로 멀고 험난한 도정이었다. 1919년 전전면 오서리 본가를 거점으로 향리의 동지들과 같이 독립선언서와 격문등을 작성하여 도내 일원에 비밀리에 배포하며 지하운동을 펴나갔다 그 결과 경남북일원에서 수 많은 동지들을 규합할 수 있었으며 이 동지들이 뒷날 기미3.1운동에 각 지방의 선도자가 되었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열사는 진주경찰서에 검거되고 재판에 회부되어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청에서 징역 2년6월을 언도받고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뤘다. 1921년 출옥 후 상해로 건너가 임시정부의 군자금 모금과 국내 연락책의 밀명을 받아 국내에 잠입하여 지하활동을 계속하던 중 통영군 김종원 가에서 행한 모금사실이 탄로되어 1923년 9월 21일 통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