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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학암 박선생 기적비문 나라가 평화로울 때나 어지러울 때 한결같이 생각나는 사람은 나라 위해 몸 바친 선열이니 학암 박윤중 의사도 그 중 한 분이시다. 의사의 휘는 이중 초휘는 윤중 자는 윤일 호는 학암 본관은 밀양 신라왕자 언침 중조이고 고려 공민왕 때의 예문관 대제학을 지낸 도학군자인 문경 정제공은 17대조이며 아버지는 선비 광문이요. 어머니는 경주이씨 주수의 따님이시다. 의사께서는 조선 고종 때 병자년(1876) 10월 27일 경북 문경시 가은읍 수둔리에서 태어나셨다. 어려서부터 총명이 특출하고 온후한 성품으로 한학을 배워 해박한 학식과 충효의 중요함을 깨우치셨다.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하여 도지부에 출임하셨다. 이어 친위영 시위대의 군인이 되어 충의로써 보국하고 존망의 위기에 있는 한말의 사직을 지키려고 다짐하셨다. 의용이 비범한 의사는 거듭 진급하여 참교가 되시어 노심초사 기울어가는 국운을 바로 잡으려 심혈을 바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