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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유묵 안의사의 유묵은 대부분이 1910년(경술년) 2월부터 3월 26일 순국 직전까지 썼으며 모두 200여 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배운 한학을 토대로 선현들로부터 듣고 배운 문장들을 독창적으로 인용하여 촌철살인의 경구로 구성해낸 것으로 모두 낙관 대신 1909년 2월 동지 11명과 함께 단지혈맹으로 짜른 왼쪽 수인이 찍혀 있다. 國家安危 勞心焦思(국가안위노심초사)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고 애태운다. 黃金百萬而不如一敎子(황금백만이불여일교자) 황금 백만냥도 자식하나 가르침만 못하다 見利思義見危授命(견리사의견위수명)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던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