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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애월면 ② 忠義碑 <앞면> 忠義碑 下士 邊恒燦 姜相仁 梁明河 全玉龍 姜鉉國 兵長 邊泓奎 姜儀鳳 梁致祥 梁洪晳 姜斗彪 梁弘一 全芳勳 金翔麟 邊容奎 上兵 文錫鳳 梁祥俊 全君柄 邊性述 一兵 梁致旭 <뒷면> 한라의 넓은 품에 고즈넉이 안겨 평화로운 상더럭마을이여! 어찌 나라 없이 마을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한국전쟁 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혼연히 떨쳐 일어나 전선으로 달려간 이 마을 젊은이 80여 명! 그러나 조국을 구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자는 60여 명 이었으니 열아홉 분은 태극기에 묻혀 산화한 고귀한 희생이었습니다. 어디 이뿐이랴, 자유 수호를 위해 이역만리 월남에서도 한 분이 전사하셨으니 그 희생 어찌 헛되겠습니까. 당신들께서 없었다면 오늘날 나라의 번영과 평화가 어찌 있을 수 있으며, 가정 의 풍요와 행복인들 어떻게 누릴 수 있겠습니까. 당신들 가신지 반세기가 지나서야 빗돌을 세워 충혼의 넋을 기리는 살아남은 전우와 촌부의 마음은 몹시 부끄러우나 이제야 무거운 짐을 벗은 듯 후련하기도 합니다. 해마다 동백이 필 때면 꽃처럼 떨어져 붉은 순국 영령의 넋을 기리나니 하늘에 서라도 이 나라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어 주소서. 열아홉 분의 호국영령이시여! 그 큰 희생에 비하면 보잘 것 없고 미흡하지만 우리 모두 옷깃을 여미고 충의비 를 세워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