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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2025년 4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3월의 전설(113회) 충남 서산의 독립만세 시위운동(2) - 대호지 · 천의장터 만세시위 - 서산 대호지면, 1919년 4월 4일 7km 원정 시위 애국가 작사, 태극기 제작 사용 등 독특한 사례 대호지 시위대 · 장꾼 1천여 명 천의장터 만세시위 김도일 · 박경옥 · 이달준 옥중 순국, 130명 유죄판결 글 이정은(월간 『순국』 편집위원, 3 · 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대호지면은 바닷가 시골 벽지로서 1919년 4월 4 일 전 주민이 약7km 거리를 행진하여 서산군 정미 면 천의장터에서 원정시위를 벌였다. 이 만세시위로 3명이 순국하고, 무려 198명이 재판에 회부되었으 며, 그중 130명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88명이 태 90 도 처분을 받은 것도 전국 최대일 것이다. 대호지면 대호지면은 충남 중앙 북부 끝에 있다. 동쪽으로는 좁고 긴 만(灣)을 사이에 두고 당진군(현재는 시) 석문 면과 고대면이, 서쪽 또한 좁은 만을 사이에 두고 서 산군(현재는 시) 대산면(현 읍)과 지곡면 사이에 있는 삼각형 땅이다. 3 · 1운동 당시 서산군이었다가 1957 년 당진군으로 바뀌었고, 2012년 당진군이 시로 승 격하면서 당진시 대호지면이 되었다. 원정시위를 벌 ➊ 대호지면과 천의 지도(1915년 측도, 1916년 제작) ➋ 대호지 만세시위 장소인 정미면 사무소(독립기념관 제공) ➊ 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