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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애월면 16. 상가리 애월면 상가리는 고내봉 남쪽에 자리 잡은 중산간 마을이다. 4·3 시기 동동네와 섯동네로 나뉜 200여 가호 규모의 작은 마을이었다. 상가리에서 처음으로 주민이 학살된 것은 1948년 10월 27일이었다. 이날 수확 철을 맞아 밭에서 일하던 박상옥(24, 남)과 박홍(32, 남), 양창규(20, 남) 3명이 군 인들에게 별 이유 없이 총살됐다. 그리고 이틀 후인 10월 29일에도 변중찬(30, 남)이 역시 밭에서 일하다 군인들에게 끌려가 대검에 찔려 사망했다. 그 후 상가 리 주민학살은 연이어 벌어졌다. 1948년 11월 13일: 상가리 지경 원동주민 8명이 원동 주막번데기에서 9연대 군인 들에게 학살됨. 그리고 이에 항의하던 김유홍의 처 양병생(32, 여)과 딸은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음 12월 11일: 무장대는 이날 마을을 기습해 민보단장 변두남의 집에 불에 지 르고 변여찬(21, 남, 변병찬 동생), 변유찬(60, 남)을 학살함. 또 한 보초 서던 변병찬(41, 남)도 살해함. 이에 토벌대가 즉각 보 복에 나서 마을에서 마주친 양치규(24, 남)를 무장대로 봐 총살 하고, 주민들을 상가국민학교에 집합시켜 강익홍(28, 남)과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