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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제주읍 현재 정부에서 인정한 건입리의 4·3희생자는 67명(남61명, 여 6명 )이다. 1) 민간인 수용소 ① 주정공장(동척회사) 옛터 가. 소재지 제주시 만덕로 3길 26 (건입동 940-3번지) 일대 나. 개요 1934년 일제에 의해 설립된 동양척식주식회사(약칭, 동척회사) 제주주정공장 은 해방 전후 제주도의 주요한 산업시설이었다. 제주주정공장은 공업이 발달하지 않은 제주도에서 자체 생산되는 고구마를 주원료로 하여 주정을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이었다. 이곳은 해방 후에도 공장이나 대형 창고건물들이 잘 보존돼 있었다. 토벌대는 1949년 봄, 귀순자들이 많아지자 이 창고를 수용소로 이용했다. 당시 이곳에는 귀순한 후 경찰지서나 군부대에서 먼저 조사를 받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귀순자 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 곳에 수용됐다. 부상자나 임산부를 별도로 돌봐줄 편의시설도 없었다. 고문후유증과 열악한 수용환경 때문에 죽어나가는 사람도 있 었다. 아기를 출산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곳에는 이미 1차 취조를 받고 들어온 사 람들이 많았으나 그렇지 않은 수용자도 있어 경찰 특별수사대가 상주해 조사했 다. 당시 이곳에 수용됐다 재판을 받은 사람들은 타지방 형무소로 이송됐고, 이들 중 대다수는 한국전쟁 직후 학살됐다. 현재, 주정공장 옛터에서는 4·3유족회 주 최로 제주4·3 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가 2001년부터 매년 4월에 봉행되고 있다. 4·3유족회는 2008년 3월 전국 형무소 옛터 관련 학살터에서 행방불명인 혼백 모셔오기 사업을 벌인 후 2009년 4·3평화공원 내에 행불인묘지가 완공되자 혼백 3,327기를 봉안했다. 4·3행불인유족회는 2011년 이후 매해 7월 셋째 주 토요일 에 이곳에서 4·3행방불명 희생자 진혼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