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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제주4·3유적 Ⅰ_ 제주시편 (음 6월 2일)과 8월 4일(음 6월 21일), 제주경찰서 유치장과 주정공장에 수감되 었던 수감자 500여 명이 알몸 차림으로 실려 나가 한바다에 수장된 사건은 유족 들 사이에서 많이 이야기되고 있다. 최근 이곳에서는 해원굿도 펼쳐졌다. 제주민 예총은 2014년 4월 19일, 이곳 제2부두 방파제에서 학살현장을 찾아가는 산지 항 수장(水葬) 해원상생굿을 벌여 억울한 수장영혼들을 달랬다. 4·3 기간, 건입리에서는 다른 동네에서 잡혀온 사람들이 희생되는 경우가 더 많 았다. 그 주요 학살터는 사라봉과 고우니모루였다. 동국민학교는 제주읍 동쪽 마 을인 화북리나 봉개리에서 소개온 사람들의 임시 거주지로 이용되었다. 다음은 건입리의 주요 학살사건이다. 1948년 5월 15일: 모창림(32, 남, 경찰)은 화북 부모님 댁을 방문했다 무장대에 납치됨 10월: 이경문(24, 남, 제주신보사 기자)은 회사에서 토벌대에 연행된 뒤 행방불명됨 11월 5일: 김기유(25, 남, 농업조합 근무)는 10월 31일 토벌대에 연행된 뒤 이날 산지항 앞 바다에 최초로 수장학살됨 11월 6일: 고광주(22, 남, 우체국 근무)와 공성문(21, 남, 제주신보사 근무), 문귀석(26, 여)이 박성내로 끌려가 다른 주민 8명과 함께 학살됨 11월 27일: 고순옥(20, 남, 제주발전소 근무)은 군 방첩대로 연행됐다가 이 날 총살됨 1949년 2월 13일: 김행선(21, 여)과 김복순(23, 여)·시어머니 안경득은 화북리로 피난가서 살고 있다가 도피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제주교대 뒷 밭에서 총살됨 2월 27일: 진경만(25, 남, 경찰)은 지난해 10월 제주경찰서에 구금됐다가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이날 총살됨 7월 미상일: 이재종(24, 남, 경찰)은 제주경찰서에 근무 중 군인에게 끌려간 뒤 행방불명됨 1952년 9월 15일: 채종식(17, 남, KBS 근무)은 숙직 중 동료 2명과 함께 방송국 을 습격한 무장대에게 납치돼 조천면 선흘리 숲에서 살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