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1page

953 애월면 안에 들어갔다. 당시 성의 높이는 2.5m 이상으로 높게 쌓았다고 주민 강동희 (2003년 67세, 남)는 증언했다. 다. 현황 당시 성의 대부분은 과수원이나 농경지를 조성하면서 사라졌다. 현재 마을에 남 아 있는 성터는 당시 북문쪽 정주왓에서 동문으로 이어지던 성터로 길이 약 80m, 높이 약 1.8~2m, 폭 약 1~1.5m 정도이며, 밭담으로 이용되고 있다. 3) 은신처 ① 방여밧궤 가. 소재지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824번지 부근 나. 개요 4·3이 일어나면서 토벌대가 수시로 동네에 드나들자 주민들은 마을 근처에 자 주 숨어지내곤 했다. 이곳 방여밧궤는 비록 깊지 않지만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 면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었다. 이 굴은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 해 있어 주민들이 자주 숨어있곤 했고, 5·10선거 때는 해안마을에서 올라온 주민 들도 같이 숨어지냈다고 한다. 강수일(2003년 84세, 여)은, “당시 한 부인이 두살배기 아기를 데리고 굴속에 숨었는데 아기가 울자 같이 숨어 있던 한 주민이 울음소리 때문에 숨어 있는 곳이 토벌대에게 발각된다며 밖으로 데리고 나가라고 하자, 다른 주민이 밖에서 아기 가 울면 그 소리가 더 커서 토벌대에게 발각되기 쉬울 게 아니냐! 대답했다”는 에 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강씨는 만약 그 아기가 살아 있다면 지금은 57세 정도 의 나이가 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