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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애월면 일부 되찾았다. 이 사건은 4·3진상규명운동사상 몇 안 되는 토지반환 소송으로 4·3운동이 간단하지 않음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4·3 시기 나이든 사람 들이 다수 희생되고, 멸족한 집안의 경우 토지 관련 소송문제는 언제라도 재발될 수 있는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 현황 원동은 평화로의 제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남서쪽으로 약 1㎞ 떨어진 지점에 위 치했던 마을이다. 지금은 원동 마을 옛터와 학살터인 주막번데기는 평화로 확장 당시 도로에 편입돼 그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마을 가운데를 가로지르던 어음천도 하천 정비 사업으로 예전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원동의 상가리 지경에 가면 해삼궁이라는 식당이 들어서 있고, 그 마당에 院址 표석과 4·3유적지 원동 표지판이 서있다. 院址 표석은 재일동포 김화숙이 어 머니의 고향을 기념하기 위해 1990년 8월에 세웠고, 4·3유적지 원동 표지판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4·3유적지를 알리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2) 4·3성 <소길리 4·3성 - 멍덕동산성> 가. 소재지 제주군 애월읍 소길리 701번지 북서쪽 경계선 나. 개요 1949년 가을, 소길리 주민들이 마을을 복구하며 인근 장전리와 고내리, 신엄리 주민의 협조로 쌓은 성이다. 이 성은 마을 동쪽 장소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어지다 가 멍덕동산 능선을 타고 서쪽으로 돌면서 마을을 감싼 형태였다 한다. 멍덕동산 성은 당시 마을성의 일부이다. 소길리 4·3성의 전체 길이는 알 수 없지만 높이는 3~4m 정도였고, 곳곳에 초소막을 세워 보초를 섰다. 현재 소길경로당 앞의 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