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3page

935 성산면 12. 신천리 신천리는 일주도로 아래쪽에 위치한 해안마을로 북쪽으로는 신풍리, 서쪽으로 는 친미천을 경계로 표선면 하천리와 접해있다. 천미천은 한라산에서 발원해 동 남쪽으로 흐르며 교래리와 대천동, 구렁팟마을을 낳고, 하류로 가면서 내끼 세 마 을, 신풍과 신천, 하천을 품었다. 이 세 마을 중 신천과 신풍은 성산읍, 하천은 표 선면에 해당되는데 사실 신천리는 표선면과 이웃해 있어 성산읍 소재지인 고성리 보다 표선이 더 가깝다. 오문복이 저술한 『풍천약사』는 마을 이름을, “신풍, 신천, 하천 세 마을은 원래 내끼라 불리어졌다. ‘내의 끝 냇가’라는 뜻인 듯하다. 문자로 기록할 때는 내의 끝 이라는 뜻을 따서 천미촌(川尾村), 또는 천미리(川尾璃)라 기록하였다. (중략) 내의 위쪽을 웃내끼(上川尾), 아래쪽을 알내끼(下川尾)라 부르다가 천미연대(川尾煙臺) 부근에 마을이 이루어져 ‘새로 된 내끼’라는 뜻에서 신천리라 부르게 되었다” 설 명한다. 신천리는 웃동네를 비롯해 알동네, 막은굴, 한동네의 4개 마을로 형성돼 있다. 신천리 주민들은 4·3 시기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마을만이 마을 안에서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발생하지 않았고, 전체 희생자도 단 한 명에 불과하다 자랑 한다. 현용원(83세)은 이에 대해, “당시 구장이 현운봉이라고 우리 중부님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