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page
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➋ • 미국 중가주 한국독립운동 중심지, 다뉴바 93 각 들고 그 뒤에 여학생들이 따라 나갔다. 제2대는 말을 타고 갔고, 제3대는 미국인 군악대가 행진하였 다. 제4대는 한인청년 28명이 미국 육군 군복을 입 고 행진을 하였으며, 제5대는 적십자 간호사 10여 명이 큰 태극기를 들고 행렬을 따랐다. 제6대는 일반 동포 150명이 작은 미국 성조기를 들고 행진하였고, 제7대는 한인들이 소유한 자동차 27대에 태극 문양 이 그려진 큰 천으로 단장을 하고 그 앞에는 한·미 양 국 국기를 교차하였다. 마지막으로 제8대는 동자(童 子) 군악대를 세웠다. 동자 군악대는 트럭에 10여 명 의 아이들이 악기를 들고 있었다. 남자아이는 학생 군복, 여자아이는 간호사 복장을 입었다. 독립선언 기념행렬은 시작을 알리기 위해 5분 동 안 자동차 경적(警笛)을 울렸고, 이어서 만세를 크게 불렀다. 말을 탄 지휘자가 ‘독립선언서’를 낭독 하고 제1대부터 제8대까지 전쟁에 나가는 것처럼 행진을 하였다. 기념행렬은 다뉴바 한인장로교회를 출발하 여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를 내려와서 아이 스 트리트(I Street)를 돌아 교회로 왔다. 미국인들도 성 조기를 들고 나와 손을 들어 환영을 해주었다. 특히, 동자 군악대의 재롱에 큰 박수갈채를 보내었다. 독립선언 기념행렬이 끝난 후 다뉴바 한인장로교 회에서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에는 여러 사람 들이 독립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강원신 은 ‘여자의 열정’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였고, 한시 대는 ‘독립운동과 재미한인의 책임’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하였다. 한승곤 목사는 ‘우리의 사활문제’, 김 원택 등 여러 한인들이 독립선언 당시의 비분 강개 다뉴바 독립선언 제2주년 기념식(다뉴바 한인장로교회) 다뉴바 독립선언 제2주년 기념행렬에 동원된 한인 소유 자동차 다뉴바 독립선언 제2주년 기념행렬 한인 자동차 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