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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제주4·3유적 Ⅱ _ 서귀포시편 2) 학살터 - 버데기 가. 소재지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나. 개요 이곳 버데기는 매미못 남쪽의 넓은 들을 의미하며 내(川)와 접하고 있다. 1949년 1월 6일 눈보라 치는 늦은 밤, 이곳에서 보초를 서다 무장대의 죽창에 찔려 5명이 죽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무장대가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삼달마을 을 습격한 것이었다. 정춘웅의 숙부도 이날 목숨을 잃었는데, “폭도들이 들어와서 그 죽창으로, 죽창 으로 바로 여섯 사람이 죽었어요. 그게 큰 사건입니다. 그때 우리 작은 아버지가 30대, 한창 젊은 나이 땐데…. 이웃 삼촌이 업어왔습니다. 게서 집에 딱 와서 보니 까 조선옷에 피가 막 엉켜노니깐 우리 아버지는 가위로 해도 옷을 벗기지 못했습 니다. 얼어붙어서. 그것이 내가 느끼는 건데, 4·3이란 게. 그 여섯 살 때, 나도 그 기 억만은 생생해서 누구한테라도 얘길 당당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라고 증언했다. 삼달리 버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