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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애월면 강태섭, 강태평, 고남도, 강성보 씨야. 한 사람은 굴속에서 나오지 않고 거기서 죽었어. 나 중에 가서 보니까 굴속에 엎드려 죽어있었지. 우리 부친과 강태평, 고남도 세 사람은 반듯 한 곳에 쓰러져 있었고, 또 한 분은 청미래덩굴이 우거진 곳에 웅크린 채 죽어 있었어.” 경찰은 이날, 장전리에서 초토화작전을 방불케하는 토벌작전을 벌였다. 이 날 마 을에서 강용구(25, 남)를 비롯한 5명이 추가로 학살돼 모두 11명이 희생됐다. 그 후 경찰은 공회당에서 주민들에게 온갖 횡포를 부리다 오후 늦게 강상용의 집에 불을 놓았다. 그런데 그 불길이 무장대에게 피살된 고종언의 집으로 번져가자 경 찰은 주민들에게 “빨리 가서 불을 끄라!”고 하며 주민들을 해산시킨 후 철수했다. 한편, 고다리물은 용천수가 솟는 곳으로 쉣동산에서 동북쪽으로 100m가량 떨 어진 길가에 위치해 있었다. 행정구역상 유수암리에 속한다. 다. 현황 궤는 7~8평 규모로 구석에는 3~4명이 들어앉을만한 작은 틈새도 있었다. 이 틈새에는 입구를 막기 위해 돌을 쌓아 놓았던 곳도 있었다. 현재 이곳은 하천 정 비공사로 파괴돼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 쉣동산궤 옛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