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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성산면 9. 신산리 신산리는 서귀포에서 동쪽으로 39㎞ 지점에 위치한 해안마을이다. 인접마을로 는 북동쪽으로 온평리가 자리해 있고, 북쪽으로 난산리, 남서쪽으로 삼달리가 이 웃하고 있다. 마을은 동동과 하동, 서동으로 나뉜다. 신산리는 4·3 시기 신산지서가 있어 성산면 남동부의 토벌근거지가 됐었다. 당 시 신산지서는 난산·신풍·삼달리 등지에서 붙잡아온 주민들을 문초하다 성산리 에 주둔하고 있던 서청특별중대에 인계해 터진목에서 학살되는 중간 연결지 역할 을 했다. 신산리는 다른 마을에 비해 비교적 인명피해가 적다. 주민들은 그 주된 이유를 다음 두 가지로 설명한다. 먼저, 마을에 지서가 있어 주민들이 일찍이 토벌대의 의도에 순응했다는 측면이다. 다음으로 4·3 초기 입산해 있던 청년들을 마을유지 들이 찾아가 설득해 하산시켰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주민 강봉학(2003년 74세, 남)은, “신산리도 젊은 사람들 한 15명 정도가 산사람들 강요에 못 이겨서 일시 산에 올라갔었다. 그런데 신산에서 노력을 해서 아무래도 이 사람들 가서 데려오 지 않으면 안 되겠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가서 이 사람들 데려오자 의견을 모았 죠. 그래서 대천동 지경 진팽이굴이란 곳에 가서 그 사람들을 데려왔어요” 하며, 당시 주민들의 활약상을 증언했다. 그래서인가, 그 후 얼마간은 마을로 내려온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