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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제주4·3유적 Ⅰ _ 제주시편 아나는 사람에게는 발포하고 주민들을 공회당으로 끌어모았다. 그리고 마을 주변 의 자연동굴을 수색하여 숨어있는 사람들도 무조건 체포하거나 총살했다. 토벌대 는 그 후 공회당에 모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말태우기 놀이 등을 시키며 희롱했다. 이 사건을 단오절 사건이라 하며, 이날 강영관(18, 남)을 비롯한 주민 11명이 학 살됐다. 그 후에도 장전 주민들은 해안마을로 소개하는 1948년 11월 중순께까지 집에 있거나 밭에서 일하다, 혹은 야산에 피신해 있다가 토벌대에 발각돼 하나 둘 학살 됐다. 1948년 7월 21일: 강한표(24, 남)는 이날 숨어살겠다며 집을 나섰다 행방불명됨 10월 22일: 강신표(32, 남)는 밭에서 일하다 신엄지서 경찰에 연행된 후 총 살됨 10월 28일: 고달주(28, 남)는 밭에서 일하다 토벌대에 체포돼 총살됨 11월 5일: 고남연(19, 남)은 궤네깃굴에 숨었다 토벌대에 발각돼 총살됨 11월 12일: 강연표(20, 남)는 방목 중인 소를 찾으러 나섰다가 신엄지서 경 찰에 총살됨 11월 13일: 강태엽(22, 남)은 산으로 피신했다 토벌대에 발각돼 원동 주민 들과 함께 학살됨 11월 17일: 문규천(56, 여)과 조남수(32, 남)는 각자 밭에서 일하다 토벌대 에 총살됨 장전리 주민들은 1948년 11월 중순께 토벌대의 명령에 따라 소개했다. 그러나 해안마을로 소개하기가 두려웠던 사람들은 마을 주변에 숨어살았다. 이런 과정에 서 소개 이전처럼 여기저기서 하나 둘 학살됐고, 1949년 1월 16일에는 ‘끔찍한’ 빌레못굴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빌레못굴에는 소개하지 않은 주변 마을 주민 일부가 숨어살고 있었다. 이날 빌레못굴을 발견한 토벌대는 어린 남자아이 를 돌에 매쳐죽이기도 하는 등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다. 이 사건으로 희생된 장전 리 주민은 변경옥(29, 여, 강봉운의 처) 일가족 3명과 현계출(27, 여, 강희진의 처) 일가족 3명 등 모두 6명이다. (어음리-학살터-빌레못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