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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애월면 12. 장전리 애월면 중산간 마을인 장전리는 섯동네와 알동네, 웃동네, 중동, 평대동(하평 동), 양전동(뱃밧동네), 자구나미로 나누어진 190가호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 주변에는 생수가 솟는 건나물통(큰통과 샛통)과 마고물통이 있어 식수 문제 의 해결은 물론 주변의 소규모 논밭까지 경작할 수 있었다. 장전리에서는 4·3 발발 초기인 4월 10일, 무장대에 의한 주민 학살 사건이 발 생했다. 이날 무장대는 장전리 대동청년단장 강상부(35, 남)와 총무 고종언(25, 남)을 살해했다. 또한 제주읍 주임서기로 근무하며 민보단원으로 활동하던 손창 보(28, 남) 역시 그의 집에서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고종언의 아들 고○○(1, 남) 도 아버지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토벌대는 그 후 장전리를 경계하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그런 토벌대와 무장대 의 감시를 피해 이리저리 숨어 다녔다. 토벌대의 인명학살사건은 1948년 5월 7 일 처음 발생했다. 이날 토벌대는 장전리 부근에서 무장대와 교전을 벌였으나 별 소득이 없자 주변 밭에서 일하던 고재생(42, 남)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학살하 고, 그의 아들 고남순(20, 남, 후유장애로 사망)에게도 총상을 입혔다. 토벌대는 이어 6월 12일에도 마을을 기습했다. 전날 밤부터 마을을 완전히 포위한 신엄지 서 경찰과 본서의 응원경찰, 서청단원들은 새벽 5시께부터 집집마다 수색하며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