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page

93 서귀면 5. 서호동 서호동은 서귀포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사이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이다. 동쪽 으로는 호근동, 서쪽으로는 혁신도시를 비롯한 강정동과 영남동, 남쪽으로는 법환 동, 북쪽으로는 한라산 자락과 마주한다. 서호동은 1981년 서귀읍과 중문면이 통 합되면서 법환리(법환동), 호근리(호근동)와 같이 서귀포시 대륜동에 속하게 됐다. 원래 서호리과 호근리는 ‘호근’이라는 이름으로 한 마을이었다. 그러다 1900년 대 초 분리됐고, 1913년 일제의 토지측량과 20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서 호리와 호근리로 나눠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두 마을 중간에 막동산이 있고, 이 곳을 중심으로 수모루까지 두 마을 중심도로가 뻗어있다. 마을 북쪽에는 각시바 위, 북서쪽에는 고근산과 시오름이 우뚝 서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 고근산 서쪽에 는 시오름 북쪽에서 발원한 악근내가 엉또폭포를 지나 강정으로 흘러든다. 마을에서 4·3으로 첫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1948년 11월 4일이었다 이날 부달 규(40, 남)를 비롯한 김봉래(20, 남), 현성옥(23, 남, 이명 현성규) 3명이 오후 4시 께 마을 안에서 군인들에게 학살됐다. 이날 호근마을에 좌익 관련자가 있다는 정 보를 듣고 출동한 군인들은 이웃한 두 마을을 착각해 서호 마을을 향해 먼저 박격 포 1발을 쏘았다. 그런 다음 군인들은 마을로 들어가 부달규를 총살하고, 주민 두 사람에게 총상을 입혔다. 그리고 총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온 김봉래와 현성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