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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성산면 나. 개요 난산리는 2차에 걸쳐 축성했다. 1차 시기에는 마을 중심부를 중심으로 안성을 구축하여 생활하다 1950년 서쪽으로 넓게 성을 확장했다. 현재 마을에 남아 있 는 성담은 2차로 축성했던 밧성 성담의 일부이다. 당시 밧성의 서북쪽은 이중으 로 쌓고, 성담과 성담 사이에 가시나무를 해놓고 소리나는 물건을 줄에 매달아 흔 들며 연락했다. 당시 11살이었던 오하옥(1937년생, 여)은 직접 현장을 안내하며, “이게 다 성 굽이다. 그런데 지금은 다 허물어서 밭담이 됐다. 부모님네가 성담 다우레 가면 애기(동생들) 보고, 젖 멕이레 데령가고, 점심해서 가져가고, 집에 올 틈이 없었 다. 사람 사는 집들만 둘러가며 이중성을 쌓아서 가시덤불 넣고 폭도들이 빨리 들 어오지 못허게 했다. 안성 밖에 사는 사람들도 밤에는 다 안성 안으로 들어와 잠 을 잤다. 사람 사는 게 아니랐지” 하며 당시를 기억했다. 난산리 4·3성 그림은 마을에서 발행한 『난산리지』(1999, 172~173쪽)에 수록 돼 있다. “2월 11일 전도 산간부락에 대해 해안지대로 소개 명령을 내렸는데 우리 마을은 성 산면장 현경만 씨와 난산리장 김순호 씨가 소개를 중지하도록 진정함으로 함덕리에 있 는 토벌대 중대로 끌려가 면장이 수모를 당하기도 하였으나 소개를 면하게 되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