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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숨길 봉일천 주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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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일천 주재소는 공릉장터에서 3천 명이 만세시위를 하던 중 일본순사의 총탄에 6명이 순국한 역사적 장소다. 봉일천 장날의 만세사건은 심상각의 주도하에 김웅권, 권중환, 심의봉, 이근영, 이종구, 유영 등이 주도해 광탄면 발랑리에 본부를 두고 파주는 물론 고양시 일부까지 전개한 대규모 시위이다. 1919년 3월 28일 거사 당일 광탄면 등지에서 2천여 명의 군중이 봉일천시장으로 몰려와 그곳에 있던 1천여 명의 군중과 합세해 3천여 명이 격렬한 만세운동을 전개했다. 이 와중에 시위 군중들이 봉일천 헌병 주재소를 공격하자 일본 헌병들이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발포해 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시위는 파주에서 전개됐던 3.1운동 중 가장 대규모이고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일천 주재소는 파주지역 최대 규모로 펼쳐진 3.1만세시위의 상징이자 불굴의 항일정신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봉일천 주재소 위치는 봉천로 56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