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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애월면 11. 고성리 애월면의 중산간 마을인 고성리는 4·3 시기 130여 호 규모의 작은 마을이었다. 고성리에서는 1948년 4·3 초기, 이렇다 할 큰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던 1948년 6월 1일, 토벌대가 마을을 급습해 집에 있던 조인성(68, 남) 일가족 4명 을 연행해 갔다. 이 사건이 마을에 어두운 그림자를 몰고온 첫 사건으로 이들은 행방불명됐다. 그 후 고성리에서도 사건이 이어졌다. 1948년 10월 30일, 고성리 전투가 일어 나기 전까지의 주요 사건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948년 7월 27일: 강술룡(39, 남)이 집을 급습한 토벌대에 근처 밭에서 총살됨 8월 30일: 김수언(21, 남) 부부와 동생 김수완(19, 남)은 친척이 경찰이라 는 이유로 무장대에 끌려간 뒤 행방불명됨 9월 하순: 양철모(27, 남) 일가족 4명이 하귀로 소개했다가 집으로 찾아 온 하귀지서 경찰에 연행된 뒤 광령리 천아오름 부근에서 모두 총살됨 10월 26일: 김창언(68, 남)이 소 장사를 다녀오다 아들 김병찬이 경찰이라 는 이유로 무장대에 피살됨